살아있는 것들 박수호 햇빛 한 줌 바람 한 가닥 받고 또 받고 주고 또 주고 살아 있는 것들은 저렇듯 누군가에게 기대어야 산다 사람은 사람으로 이어지고 길은 길에서 만나게 된다. 사람은 사람으로 이어지고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개인의 삶의 질도 결정된다고 배워왔지요. 성적이 우선이라는 빚 독촉 같은 1등 지상주의와는 별개로 책 속의 이론적인 사회관계를 배우면서 어른들의 이율배반을 체험하며 성장해 온 세대의 불행은 관계에 대한 또는 소통에 대한 끝없는 갈등으로 나타납니다. 2등이 용납되지 않는 건 나만 있고 타인은 없다는 가르침 아니고 무엇일까요. "햇빛 한 줌 / 바람 한 가닥"도 주고받으며 조화를 이루며 산다는 것을 깨닫기 위해서는 나를 놓아야 보이는 것입니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