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4 문철수 시인의 [시로 보는 세상] ‘그까짓 게 뭐라고’는 시가 우리의 일상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단순하고 명쾌한 촌철살인의 감상평을 수록한 詩想錄이다. 1부 공광규의 ‘놀랜 강’, 이상국의 ‘쫄딱’, 문성해의 ‘취업일기’ 등 15편, 2부 이생진의 ‘벌레 먹은 나뭇잎’, 문정희의 ‘늙은 꽃’, 정희성의 ‘희망’ 등 19편, 3부 천양희의 ‘뒤편’, 정윤천의 ‘못’, 김승희의 ‘일회용 시대’ 등 14편, 4부 오규원의 ‘문득 잘못 살고 있다는 느낌이’, 이승하의 ‘치매’ 등 15편이 수록되어 시를 말로 씹는 맛을 살리고 있다. 문철수 시인은 여는 글에서 ‘시가 대중을 떠났다’고 엄중한 경고를 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가슴 속에 용광로처럼 꿈틀거리고 있는 시를 향한 열정이 매주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