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희의 커피하우스] '의심하는 도마'처럼… 증거를 찾고 믿으라박성희 이화여대 교수·한국미래학회 회장입력 2025.05.16. 00:02 도마는 의심이 많은 제자로 전해진다. 스승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했다는 사실을 그는 직접 보기 전에는 믿지 못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던 그의 앞에 부활한 예수가 나타나 못이 박힌 손과 창에 찔린 옆구리를 보여주며 만져보라고 했다. 증거를 본 도마는 그때야 예수를 알아보고 부활을 받아들인다. 의심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의심하는 도마(doubting Thomas)’라는 말의 유래다.그렇다고 도마가 예수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는 뜻은 아니라고 한다. ‘의심’을 뜻하는 그리스어는 ‘보류하다’ ‘주저하다’라는 의미에 가까우며, 의심이 많은 것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