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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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이 가고 싶다(신문 스크랩) 566

전남 해양 여행

펄낙지 먹고, 해수 테라피 누리고… ‘미식·힐링’ 남도 바다의 매력[박경일기자의 여행]박경일 전임기자+ 구독입력 2025-05-22 09:07수정 2025-05-22 09:10■ 박경일기자의 여행 - 관광공사 등 5월 ‘바다가는 달’… 전남 해양 여행 신안 - 1004섬 여유 만끽 자은도 뮤지엄파크 50만㎡ 규모숲공원·수석정원·박물관 한곳에 목포 - 미식으로 보양까지 민어, 여름 초입부터 제철 맞아부드러운 회·쫄깃한 부레 일품 완도 - 바다의 치유 선사 신지해수욕장에 해양치유센터해수·해조·갯벌 등 테라피 다양목포 해상케이블카가 유달산을 지나 고하도로 건너가는 순간에 내려다본 목포 야경. 제주행 페리 퀸제누비아 호가 정박해 있는 곳이 목포항 국제여객터미널이고, 바다 너머는 대불국가산업단지다. 신안·목포·완..

백두대간 '선자령' 트레킹

한반도의 등줄기 위를 성큼성큼 걷는다, 초록 융단과 야생화 천국을 지나 하늘까지[아무튼, 주말]산·바다·초원 모두 만나는백두대간 '선자령' 트레킹박근희여행기자주말뉴스부입력 2025.05.17. 00:35업데이트 2025.05.19. 10:22 0 강원도 평창 선자령 정상석을 200여 m 앞에 두고 먼저 마중 나오는 건 초록 융단이다. 광활한 백두대간의 능선을 배경으로 서 있는 하얀 풍력발전기마저 선자령에선 하나의 풍경이 된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등산의 매력을 알지 못하는 사람도 도전 의욕이 불끈 솟아날 만큼 이국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다고? 이른 여름이 시작된다는 소식에 서둘러 꿈의 등산&트레킹 코스라는 백두대간 선자령 트레킹에 도전해본다. 수많은 등린이(등산 초보)들의 버킷리스트라는 그곳..

그림과 똑같은 수성동계곡의 비밀... 서촌의 겸재 정선 루트 걷기

그림과 똑같은 수성동계곡의 비밀... 서촌의 겸재 정선 루트 걷기중앙선데이입력 2025.05.10 00:01업데이트 2025.05.14 09:36업데이트 정보 더보기지면보기문소영 기자 겸재 정선 루트 따라 걸어본 서촌조선 후기 사람들이 가장 동경했던 부촌은 어디였을까? 겸재 정선(1676~1759)의 진경산수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서울 토박이인 그는 금강산 못지 않게 ‘인왕제색도’ 같은 서울 풍경을 많이 그렸다. 특히 자신과 자신의 후원자들의 집이 모인 북악산과 인왕산 사이 동네, 바로 지금의 서촌을 ‘장동팔경첩’에 담았다. ‘장동’은 청운동·효자동 일대를 가리키는 옛 이름이다. 고관의 지위에 오른 안동 김씨는 장동에 살며 ‘장동 김씨’라 불렸고, 정치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을 주도해 오늘날 ‘조선의 메디..

꽃구름 펼쳐진 남해의 봄

‘벚꽃 터널’ 끝이라고 슬퍼마라… 샛노란 ‘유채 계단’이 기다리니[박경일기자의 여행]박경일 전임기자+ 구독입력 2025-04-24 09:28수정 2025-04-24 09:35■ 박경일기자의 여행 - 꽃구름 펼쳐진 남해의 봄 다랭이마을 다랑논 층층이 유채파란 바다와 어우러져 그림같아 두모마을엔 ‘파라다랑스’ 조성여름 수국·가을 메밀꽃도 장관 해안따라 1.5㎞ ‘물건리 어부林’1만여 활엽수 초록 풍경 뛰어나 단항마을엔 500년된 왕후박나무우산살 같은 가지로 그늘 만들어 나비모양 섬 사이 바다 ‘앵강만’수면 위로 비친 보름달도 절경 섬의 최남단에 세워진 무민사왜구 맞선 최영장군 제사 지내남해 두모마을의 ‘파라다랑스’. 다랑논을 유채꽃밭으로 단장하고 주변 밭에 꽃 잔디와 튤립 등을 심어서 꽃으로 가득한 농촌 테..

예산 대흥슬로시티 여행

'의좋은 형제' '상생의 나무'가 있는 마을에서 천천히 너그럽게[아무튼, 주말]미담과 미풍을 간직한예산 대흥슬로시티 여행예산=박근희 여행기자입력 2025.04.05. 00:36업데이트 2025.04.08. 10:36   충남 예산 봉수산 임존성 동벽 건물지 부근에 오르면 전래 동화 '의좋은 형제'에서 '어느 마을'로 등장하는 충남 예산군 대흥면 일대가 내려다보인다. 예당호를 곁에 둔 '대흥슬로시티'엔 무해한 풍경이 가득하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광속에 지쳐 피로해지는 요즘, 자극 없는 순한 이야기를 나누고, 무해한 풍경을 보고 싶은 날, 슬로시티로 향한다. 우리나라 15개 슬로시티 가운데 충남 예산·대흥 슬로시티(이하 대흥슬로시티)는 수도권과 가까워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 곳. 따스한 옛이야기가 ..

밀양 옛것의 매력

500년 고택에 은거한 봄… 금시당의 매화, ‘지금이 옳다’[박경일기자의 여행]문화일보입력 2025-04-03 09:27업데이트 2025-04-03 12:40경남 밀양의 금시당과 백곡재. 밀양강의 굽이치는 물길을 그윽하게 내려다보는 자리에 있다. 금시당은 마당 끝에 있는 은행나무 노거수의 이파리가 온통 노랗게 물드는 가을도 좋지만, 한옥 처마 아래 200년 된 매화가 향을 뿜으며 그윽하게 꽃을 피우는 봄날의 정취도 그만이다.■ 박경일기자의 여행 - 밀양 옛것의 매력조선 명종때 좌승지 지낸 이광진은퇴 후에 고향 내려와 지은 별장봄에는 매화, 가을엔 은행 풍광‘벼슬자리보다 더 좋은 시절’ 감탄만마리 물고기 돌 됐다는 만어사설법 들으려고 몰려왔다는 전설국란때 땀 흘린다는 표충사 비석박정희 서거전 10시간 흠뻑..

해남의 숨은 매력 (下)

정돈된 정원 너머 호젓한 바다… 33년 만에 채워진 ‘땅끝’ 풍경[박경일기자의 여행]문화일보입력 2025-03-27 09:41업데이트 2025-03-27 09:42 해남 126 오시아노호텔의 자연지형을 살린 정원. 시아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자리다. 호텔은 바다와 가깝다. 당초 환경영향평가 기준은 ‘해안선에서 100m 이격’이었는데, 공사과정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해안선 80m 이격으로 기준을 완화해 지었기 때문이다.■ 박경일기자의 여행 - 덜 알려져서 더 멋진… 해남의 숨은 매력 (下)수십년 진척없던 관광개발 단지화원반도 언덕에 공공예산 투입호텔 ‘해남 126 오시아노’ 건립낮은 담·처마 등 한옥식 구조에간결한 선 · 색감으로 ‘절제미’섬풍경 어우러져 오션뷰 빼어나국내 최초 ‘무장애 인증’ 받아간..

주머니도 발걸음도 가볍게 즐기는 제주

가성비 숙박 챙기고, 가심비 봄꽃 채우고… 3월에 혼저옵서예[박경일기자의 여행]문화일보입력 2025-03-13 09:25업데이트 2025-03-13 16:44제주 남원읍 수망리의 ‘덕덜생이’ 주변의 동백숲이 터널을 이뤘다. 심어 기르는 향나무와 다매, 동백이 한데 어우러진 숲이다. 숲이 워낙 근사해서 웨딩 촬영지로 인기 있는 곳이다. 애기동백(다매)이 붉은 꽃잎을 날리며 져버린 이즈음은 호젓하지만, 지금 가면 숲 주변에서 토종 동백을 볼 수 있다.■ 박경일기자의 여행 - 주머니도 발걸음도 가볍게 즐기는 제주이보다 쌀수 없다목~토요일 항공권 3만원 수준고급 타운하우스는 10만원대신학기·취업시즌에 비성수기1년 중 ‘경비 부담’ 가장 적어지금이 딱이로다은은한 香 멀리 퍼지는 백서향제주 토종동백도 3월이면 만개..

해남

기녀와 왜군 ‘금기의 사랑’ 묻힌 자리… 바다 위로 ‘붉은 그리움’이 내려앉았다[박경일기자의 여행]문화일보입력 2025-03-20 09:23업데이트 2025-03-20 09:33사랑했던 왜군 수군 장수가 명량해전에서 전사하자 조선 여인 어란이 따라서 목숨을 던졌다는 자리인 ‘여낭터’에서 바라본 해남의 서쪽 바다. 김 양식 부표로 가득한 바다 위로 붉게 해가 지고 있다.■ 박경일기자의 여행 - 덜 알려져서 더 멋진… 해남의 숨은 매력 (上)왜군의 첩보 수군에 전달한 뒤사랑하는 이 따라 몸던진 여인명량 뒷얘기 담긴 여낭터 바다윤선도·최부·유희춘·임억령…해촌서원엔 옛 명문가의 흔적담장밖 여러 비석 보는 재미도해남시가지 서쪽 끝 서림공원300년 된 아름드리 팽나무도서동사 비자나무 초록빛 가득축구장 63개 넓이의..

경남 통영 좌도(佐島)

매화 곁에 돗자리 펴고 누우니… 작은 섬의 봄날은 느긋하여라[박경일기자의 여행]문화일보입력 2025-03-06 09:16업데이트 2025-03-06 09:56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사령부가 있던 한산도의 제승당. 제승당 앞으로 깊이 들어온 만(灣) 안쪽의 푸른 바다가 마치 호수처럼 잔잔하다. 뒤쪽 바다 가까이 있는 누각이, 이순신 장군이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을 하던’ 바로 그 수루(水樓)다.■ 박경일기자의 여행 - 경남 통영 좌도 ‘탐매 기행’팝콘처럼 백매화 터진 좌도통영항서 배로 1시간40분 거리육지와는 다른 우람한 매화 가득1935년쯤 일본인 부부가 심고해방뒤 주민들도 곳곳에 씨 뿌려함께 들르면 좋은 한산도이순신 학익진 보여주던 문어포장작지~합포사이 윤슬 풍경 일품연도교 건너 추봉도..

동해 묵호 ‘추억 여행’

명태 그득했던 덕장, 북적이던 로터리… 겨울 끝자락에 떠올린 ‘눈부신 옛 풍경’[박경일기자의 여행]문화일보입력 2025-02-27 09:10묵호항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덕장마을의 가장 높은 자리에서 본 모습. 사진 왼쪽 등대 아래가 누추하고 좁은 달동네 골목에다 벽화를 그려 넣어 관광명소가 된 ‘논골담길’이다. 사진 오른쪽은 묵호의 과거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주택가.■ 박경일기자의 여행 - 옛모습 사라지기 전에… 동해 묵호 ‘추억 여행’몇년새 관광명소 된 ‘논골담길’묵호 중심이었던 ‘발한 삼거리’술집·백화점·극장 사라졌지만과거의 풍경 박제된 듯한 골목허름해보이는 6층 삼본아파트영화 ‘봄날은 간다’ 촬영하기도밤새 내린 눈에 눈부신 백사장푸른 바다 앞 ‘망상캠핑리조트’동해=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p..

설악산 울산바위

[신문은 선생님] [산 이야기] '바위 거인'이 다가오는 듯한 압도감… 속초 시내에서도 잘 보인대요설악산 울산바위신준범 월간 산 기자입력 2025.02.24. 00:30업데이트 2025.02.25. 11:14   지난해 2월 눈에 뒤덮인 설악산 울산바위. 울산바위는 최고봉 높이가 873m, 둘레가 4㎞에 이르는 큰 돌산으로, 강원도 속초 시내에서도 보인답니다. /속초시 지난달 산악인들 사이에 슬픈 소식이 전해졌어요. ‘설악산 사나이’로 불린 유창서 산장지기가 87세로 사망했다는 소식이었지요. 그는 1971년부터 2009년까지 약 40년간 설악산에서 산장을 운영하고 설악산 구조대의 초대 대장으로 활동하며 400명 이상을 구조한 분이에요. 수십 년간 설악산 자연보호에도 앞장섰는데, 지금도 바람이 되어 설악산..

경북 경산

지극정성 부모의 기도 들었나…‘학사모 쓴 부처’ 붉게 떠오르다[박경일기자의 여행]문화일보입력 2025-02-20 09:18업데이트 2025-02-20 09:19동틀 무렵의 팔공산 갓바위. 갓바위 부처가 그윽하게 세상을 굽어보고 있다. 팔공산은 대구와 경계를 이루고 있지만, 갓바위는 경산에 있다. 가장 짧게 오를 수 있는 코스도 경산 쪽이다.■ 박경일기자의 여행 - 수험생들의 소원 깃든 곳… ‘경북 경산’대구 - 경산 경계 위치한 갓바위‘한 가지 소원 들어준다’ 전설에입시시즌이면 학부모들로 붐벼수직 벼랑끝 바위굴 속 홍주암무협지 나올 법한 기이한 모습시청도 백화점도 사라진 서상길주민들 ‘이발소’라도 간직하려십시일반 모아 작은박물관 세워카페로 변신한 ‘안 부잣집 한옥’담장 너머 ‘노거수 라일락’ 장관경산=글..

‘재개통 한달’ 경기 북부 교외선 여행(3)

송추계곡이든 의정부 부대찌개든…입석이어도 50분이면 가는 '춘식이'중앙선데이입력 2025.02.15 00:02업데이트 2025.02.15 11:46‘재개통 한달’ 경기 북부 교외선 여행                       일영역은 교외선 유일한 복선 구간으로 상행(오른쪽)과 하행 열차가 교행한다. 김홍준 기자대곡역. 아이 하나. 손가락으로 V자를 계속 그리고 있었다. 의정부역. 다른 아이 하나. 신나게 뛰었다. 아빠가 이제 그만 타자고 따라다녔다. 이 아이들을 잇는 선 하나. 좀 길다. 30.5㎞. 이름하여 교외선. 이 철로의 한쪽 끝과 다른 쪽 끝에서 아이들은 설렘에 부풀어 풍선처럼 날아올랐다.지난 9일 대곡역. 이호영(7)군 가족은 의정부로 향했다. “(경)전철도 타보고, (제일)시장도 가서 맛난..

뿌리깊은 나무 마을 경남 의령

용이 승천하듯 솟은 ‘460살 자송령’… 위풍당당한 노거수 ‘거 참 잘생겼다’[박경일기자의 여행]문화일보입력 2025-02-13 09:05업데이트 2025-02-13 09:41의령 가례면 운암리 상촌마을의 소나무 자송령. 의령에는 천연기념물 나무가 넷이나 되지만, 그것보다 한 급 아래 보호수인 이 나무의 자태가 훨씬 더 근사하다. 특히 구불구불한 잔가지들이 그려내는 조형미가 인상적이다.■ 박경일기자의 여행 - 뿌리깊은 나무 마을 경남 의령1982년 보호수된 운암리소나무멀리서 봐도 균형잡힌 수형 자랑하늘 향한 실핏줄같은 가지 으뜸의령=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축적된 시간을 구체적인 형태로 드러내는 건 ‘나무’다. 나무는 제가 살아온 유장한 시간을 보여준다. 다 그런 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