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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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사람 24

선암사, 70년간 뜨거운 ‘조태갈등’ 현장

[김한수의 오마이갓] 선암사, 70년간 뜨거운 ‘조태갈등’ 현장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입력 2021.01.20 07:00 순천 선암사의 돌아치 다리 승선교. /순천시 전남 순천 선암사는 아름다운 절입니다. 아직 한기(寒氣)가 가시지 않은 초봄에 피는 매화가 유명하고, 우리나라에선 보기 쉽지 않은 아치형 돌다리 승선교도 명물이지요. 조계산의 동쪽에 자리한 선암사는 서쪽의 송광사와 함께 전남을 대표하는 사찰이기도 합니다. 등산객들은 조계산을 넘어 하루에 송광사와 선암사를 방문하기도 합니다. 두 사찰은 전설도 많아서 선암사 ‘뒷간’은 전국 사찰 중 유일하게 전라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돼 ‘관람 코스’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죠. 송광사는 통나무를 깎아 만든 쌀통(비사리 구시)이 유명합니다. 그런데, 이 평화롭고 고즈..

차와 사람 2021.01.20

말차

明 황제가 말차를 금하니 일본이 도자기로 일어서더라 [229] 충남 내포 이야기③/끝 주원장의 용단차 금지령과 나비효과 박종인 선임기자 입력 2020.09.16 03:00 지난 이야기> 구한말 흥선대원군이 2대에 왕이 날 자리를 찾아 자기 선친 묘를 이장한 곳이 충남 예산 남연군묘다. 예산은 조선 왕실과 관계가 깊은 땅이었다. 광해군 아들이 유배된 강화도에서 탈출해 달아나려던 목적지도 이곳이었다. 순조 때 추사 김정희가 암행어사로 내포를 샅샅이 훑으며 탐관오리를 적발해냈는데, 그 공덕비와 그가 적발해낸 사또 공덕비도 남아 있다. 그런데 남연군묘 자리에 서 있던 탑에서 송나라 때 떡차, 용단승설차 네 덩이가 발견됐다. 한 덩이를 대원군과 친했던 역관 이상적이 받았고, 어찌어찌하여 그게 김정희에게 들어갔다...

차와 사람 2020.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