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의 오마이갓] 선암사, 70년간 뜨거운 ‘조태갈등’ 현장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입력 2021.01.20 07:00 순천 선암사의 돌아치 다리 승선교. /순천시 전남 순천 선암사는 아름다운 절입니다. 아직 한기(寒氣)가 가시지 않은 초봄에 피는 매화가 유명하고, 우리나라에선 보기 쉽지 않은 아치형 돌다리 승선교도 명물이지요. 조계산의 동쪽에 자리한 선암사는 서쪽의 송광사와 함께 전남을 대표하는 사찰이기도 합니다. 등산객들은 조계산을 넘어 하루에 송광사와 선암사를 방문하기도 합니다. 두 사찰은 전설도 많아서 선암사 ‘뒷간’은 전국 사찰 중 유일하게 전라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돼 ‘관람 코스’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죠. 송광사는 통나무를 깎아 만든 쌀통(비사리 구시)이 유명합니다. 그런데, 이 평화롭고 고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