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편지] 오래된 옛 일 떠올리게 하는 우리 땅의 우리 봄꽃들 ★ 1,284번째 《나무편지》 ★ 전라북도 진안 정천면의 옥녀봉 자락에 자리잡은 ‘진안고원 치유숲’을 다녀왔습니다. 나무 이야기를 하기에 가장 어려운 상대라 할 수 있는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나무 이야기를 나누고, 숲길을 함께 걸으며 나무를 살펴보는 일이 있어서였어요. 걱정 많았지만, 총명한 아이들 덕에 생각보다 즐겁고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 어린 아이들과 함께 숲 속을 걸으며 자연의 모든 생명체와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사람살이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됐습니다. 어린 시절에 겪게 되는 자연 체험은 어른이 되어서도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의 밑거름이 된다는 레이첼 카슨 선생님의 말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