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술모임은 권력 확인하는 자리…고단한 어른들, 예술과 디저트를 음미하라중앙선데이입력 2019.02.02 00:02 업데이트 2019.02.02 00:12유주현 기자 김영민 서울대 교수에게 묻다, 설이란 무엇인가 새해를 여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돌아왔다.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가 모여 조상에게 예를 갖추고 덕담을 나누는 명절이 현대인에게 반갑지만은 않다. 지난해 추석 즈음 한 신문에 실린 칼럼이 명절에 대한 고정관념에 파문을 일으켰다.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쓴 ‘추석이란 무엇인가’는 명절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 젊은 세대들에게 친척들의 잔소리 대처법을 가볍게 전수하는 듯, 현대인에게 고통스런 의무가 된 명절 모임이 이제 시효 만료되었음을 암시하며 21세기에 변화된 가족의 의미까지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