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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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이 말하는시창작법 2

내가 생각하는 시 혹은 그 고민들 / 신용목

내가 생각하는 시 혹은 그 고민들 신용목(시인) 시는 우리를 둘러싼 메마르고 거친 현실을 뛰어넘는 어떤 것입니다. 현실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현실을 통과해 나가야 합니다. 저는 늘 ‘예쁜 시’는 좋은 시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스스로 올바른 말, 문득 깨닫게 된 어떤 것들에 대해 쓰지 말자고 다짐하기도 합니다. 그런 시들은, 우리를 현실 너머로 안내하기보다는 현실에 만족하며 살아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는 아름답습니다. 질문은 여기서 발생합니다. 시는 어떻게 아름다움에 도달할 수 있게 되는가? 이것은 얼핏 너무 빤해서 무의미한 질문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어떤 질문들이 빤해 보이는 것은 빤한 해답이 이미 있어서가 아니라 해답 없는 질문이 숱하게 반복되었기 때문입니다. 정색하고 다시 물어야..

시를 잘 쓰기 위한 몇 가지 방법- 경험을 바탕으로 / 유홍준

시를 잘 쓰기 위한 몇 가지 방법 - 경험을 바탕으로 유홍준 1. 삶에서 찾아라 안녕하십니까. 시를 쓰는 유홍준입니다. 저는 오늘, 여태 시를 써오면서 경험한 몇 가지 구체적 사례를 들어가며 이야기를 할 생각입니다. 제가 실제 아는 게 별 게 없어서이기도 하구요, 시중에 많은 이론서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