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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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를 만나다 31

현각 스님 연 끊은 과학자 모친, 어느 날 편지 1통을 보내왔다

마음 챙기기 백성호의 궁궁통통2현각 스님 연 끊은 과학자 모친, 어느 날 편지 1통을 보내왔다카드 발행 일시2024.11.22에디터백성호백성호의 궁궁통통2세상에 문제없는 인생이  과연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모두의 삶에는나름의 문제가 있습니다.저는 그 문제로 인해우리가 자유롭고, 지혜로워진다고생각합니다.왜냐고요?문제를 품고서 골똘히궁리하고,궁리하고,또궁리하는 과정을 통해솔루션을 얻기 때문입니다.그게 결국삶에 대한 깨달음입니다.그러니궁리하고 궁리하면통하고 통합니다.‘백성호의 궁궁통통2’에서는그런 이치를 담습니다.#궁궁통1푸른 눈의 수도자현각 스님은미국에서 엘리트였습니다.예일대에서철학과 문학을 전공했고,하버드대 대학원에서비교종교학을 공부했습니다.현각 스님은 경북 문경 봉암사에서 수행할 때 석 달간 아예..

붓다를 만나다 2024.11.22

쌍욕 퍼붓는 자, 무릎 꿇렸다…부처가 한방에 제압한 방법

쌍욕 퍼붓는 자, 무릎 꿇렸다…부처가 한방에 제압한 방법중앙일보입력 2024.09.28 21:00업데이트 2024.09.28 22:54업데이트 정보 더보기백성호 기자 사람은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는다.이 명제 앞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까. 절망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붓다는 이 물음을 안고서 머리를 깎았습니다. 고행과 좌절, 그리고 궁리와 궁리와 궁리 끝에 그는 깨달음을 성취했습니다.그런 깨달음의 눈으로 붓다는 우리에게 삶의 솔루션을 제시합니다.절망을 넘어서고, 분노와 좌절을 잠들게 하는 가장 본질적인 솔루션입니다.‘백성호의 붓다뎐’ (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206) 은 붓다가 건네는 그러한 삶의 등대들을 담습니다.붓다가 깨달은 수행의 진실...번뇌..

붓다를 만나다 2024.10.03

(30) 붓다가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5203마음 챙기기 백성호의 붓다뎐식중독 걸려 죽게한 사내에, 붓다는 말했다 “당신의 행운” (30) 붓다가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 풍경1붓다의 고향은인도 북부의카필라 왕국입니다.붓다는29세에 출가,35세에 깨달음을이루었습니다.이후 45년간세상을 돌아다니며깨달음의 이치를펼쳤습니다.35세 때 깨달음을 성취한 붓다는 45년간 세상을 돌아다니며 우주의 이치를 전했다. 챗GPT, 백성호 기자어느덧 붓다는80세가 됐습니다.고향이그리웠을까요.붓다는제자들과 함께카필라 왕국이있던 곳으로가고 있었습니다.인도는 한낮에푹푹 찌는찜통더위입니다.붓다 일행은종종숲에 머물며더위를 식혔습니다.그날도붓다 일행은망고나무 숲에서쉬고 있었습니다.망고나무 숲의주인은쭌다였습..

붓다를 만나다 2024.09.30

붓다의 유언… 네 마음의 등불을 켜라

붓다의 유언… 네 마음의 등불을 켜라#풍경1쭌다가 공양한음식을 먹고식중독에 걸린 붓다는자신의 죽음을직감했습니다.그걸 본시자(수행비서)인 아난은너무 슬퍼서울었습니다.붓다가 입적을 앞두고 있을 때 시자인 아난은 절망했다. 스승이 떠나고 난 뒤에 누구에게 의지해 수행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런 제자의 마음을 붓다는 꿰뚫고 있었다. 챗GPT, 백성호 기자스승인붓다의 입적도슬펐고,스승이 입적한 후에누구에게 의지해수행을 계속할지도막막했습니다.다른 제자들은나름대로아라한의 경지에오른 이가꽤 있었습니다.붓다가지금껏 했던 설법을달달 외울 정도로명석한 아난이었지만아직 깨달음을얻진 못했습니다.스승이 살았을 때도깨닫지 못했는데,스승이 입적한다면어떻게깨달을 수 있을까.아난은세상이 무너진 듯이크게 절망했습니다.#풍경2그런아난..

붓다를 만나다 2024.09.26

세계 최대 규모의 불교대사전...40년 대장정 끝내

세계 최대 규모의 불교대사전...40년 대장정 끝내중앙일보입력 2024.08.02 00:23백성호 기자중앙일보 종교전문기자 구독백성호의 현문우답구독중백성호 종교전문기자장장 42년에 걸친 대장정이다. 한국 불교계의 숙원 사업이었던 ‘가산불교대사림’(총 20권)의 편찬 작업이 최근 마무리됐다. 원고량만 34만 286장이다. 지금껏 출간된 불교백과사전 중에서 세계 최대의 규모다. 모두 20권이지만 권당 두께가 상당하다. 일반 단행본 서적으로 치자면 200권에 해당하는 분량이다.#서구 계몽주의식 사전 아니다대장정을 이끈 주인공은 지관(智冠, 1932~2012) 스님이다. ‘국내 최고의 학승’으로 꼽히던 그는 동국대 총장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했다. 12년 전에 지관 스님은 입적했지만, 그의 유지를 이어..

붓다를 만나다 2024.08.02

위기의 시대, 부처님 탄생의 의미

위기의 시대, 부처님 탄생의 의미중앙일보입력 2024.05.07 00:26 비 내린 후의 오월은 더 푸르고 싱그럽다. 파스텔 톤 산색이 어느 순간 짙어졌다. 푸른 산에 손을 담그면 금방이라도 초록으로 물들 것 같다. 아주 작은 풀꽃에도 생명의 기운이 가득 담겨있다. 생동감으로 충만한 시공간에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새뜻하다.절집의 오월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행사들로 분주하다. 지금 어느 곳에 부처님이 출현했다고 하더라도 절집마다의 행사준비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종교의 핵심과는 별개로 봉축 열기는 시대와 장소에 맞는 문화로 정착되었다는 말이다.환경 파괴되고 진실·신뢰 붕괴인간다움 상실 위험수위 이르러상호연관성 회복, 이웃 존중해야                               ..

붓다를 만나다 2024.05.07

지허스님 입적과 40년 된 매실나무

스님 떠나자 기이한 일…매화 100송이 피던 금둔사 무슨일이 중앙일보 입력 2024.02.02 00:01 업데이트 2024.02.02 09:55 업데이트 정보 더보기 지면보기 손민호 기자 구독 지허스님 입적과 40년 된 매실나무 국내여행 일타강사 “햐~ 이 맛에 중노릇을 하는 거라.” 순천 금둔사엔 동지섣달에 꽃 피는 매실나무가 있습니다. 음력 섣달에 핀다고 ‘섣달 납(臘)’자를 붙여 금둔사 납월매라 불렀습니다. 겨울 매화 100송이나 피우던 금둔사. 이를 가꾼 큰스님이 지난 가을 입적했습니다. 그리고 올겨울, 금둔사 매화는 꽃을 감췄습니다. 전남 순천에 있는 금전산 남쪽 기슭에 자리한 금둔사 대웅전.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한겨울에도 꽃을 보러 다닌 건 올해로 20년째다. 처음엔 소문으로만 알았다. 전남 ..

붓다를 만나다 2024.02.02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 "일에서 재미 찾아보자, 깜짝 놀랄 거다"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 "일에서 재미 찾아보자, 깜짝 놀랄 거다" 중앙일보 입력 2024.01.19 00:17 업데이트 2024.01.19 01:36 업 백성호 기자중앙일보 종교전문기자 구독 백성호의 현문우답구독 백성호 종교전문기자 지난 12일 경남 양산의 통도사 설법전에서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宗正) 신년 하례회가 있었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종회의원 등 종단의 중책을 맡은 이들 300명이 최고지도자인 종정 성파(性坡) 스님을 찾아와 새해 인사를 드리는 자리였다. 새해 당부를 곁들여 성파 스님은 짧게 법문을 던졌다. “가볍게 뛰어다니는 짐승은/화살에 상처 입을 화가 없지 아니하고/자주 나는 새는/반드시 그물에 걸리는 재앙이 있다.” 〈輕步之獸(경보지수)는 非無傷箭之禍(비무상전지화)요, 數飛之鳥(삭..

붓다를 만나다 2024.01.29

부처 태어난 성지 중의 성지 '룸비니'…한국 범종 울리는 까닭

부처 태어난 성지 중의 성지 '룸비니'…한국 범종 울리는 까닭 중앙일보 입력 2023.12.08 00:17 백성호 기자중앙일보 종교전문기자 구독 백성호의 현문우답구독 백성호 종교전문기자 네팔의 룸비니는 불교의 성지 중 성지다. 2600년 전 부처님이 이곳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지금도 지구촌에서 순례객들이 끊임없이 찾는 곳이다. 룸비니 동산의 땅은 한정돼 있다. 세계 각국이 이곳에 자국의 건축물을 세우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쉽진 않다. 네팔 정부의 허락을 받는 일이 ‘하늘의 별따기 ’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룸비니 동산에서 한국의 전통 누각 낙성식과 범종 타종식이 열렸다. 부처님 탄생지인 마야 데비 사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기와를 얹은 한국의 누각과 범종이 세워졌다. 네팔 정부에서 선묵 혜자 ..

붓다를 만나다 2023.12.08

"깨달음 미루자" 조계종 엉뚱한 바람…부처는 그리하지 않았다

"깨달음 미루자" 조계종 엉뚱한 바람…부처는 그리하지 않았다 중앙일보 입력 2023.07.07 01:04 백성호 기자중앙일보 종교전문기자 구독 백성호의 현문우답구독 백성호 종교전문기자 한국 불교에서 가장 큰 종단이 대한불교 조계종이다. 조계종단의 승려 수는 약 13000명이다. 그중에서 2000명가량이 선방에서 수행을 한다. 여름과 겨울, 석 달씩 산문 출입을 금한 채 하안거와 동안거에 들어간다. 알고 보면 종교계도 사람 사는 동네다. 인간사의 지지고 볶는 희로애락은 여기서도 비슷하게 흘러간다. 세속에도 정치판이 있지만, 종단에도 정치판이 있다. 국회에 해당하는 종회가 있고, 종책모임이란 이름의 정치 그룹과 계파도 있다. 세속의 정당보다는 결속력이 약해 각자의 이익에 따라서 이합집산이 더 잦은 편이다. ..

붓다를 만나다 2023.07.07

불심으로 쌓은 북한산성 정문, 의상·원효대사가 지킨다

불심으로 쌓은 북한산성 정문, 의상·원효대사가 지킨다 중앙선데이 입력 2023.05.27 00:01 김홍준 기자 구독 오늘 부처님오신날, 북한산에 깃든 불교 북한산 원효봉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산객들. 원효봉과 맞은편 의상봉은 북한산성 정문 대서문(동그라미)을 지킨다는 해석이 있다. 등산객이 있는 바위와 대서문 사이 계곡의 사찰은 서암사로, 조선시대 북한산성 승영사찰 13곳 중 하나였디. 사진 하단 왼쪽의 사찰은 석굴암이 있는 아미타사다. 김홍준 기자 승려가 지휘해, 승려들이 만들었다. 둘레 12.7㎞, 내부 면적 6.2㎢의 거대한 구조물. 한 해 탐방객 수백만 명을 끌어당기는 구심력. 북한산성이다. 그 산성을 이고 있는 북한산을 찾았다. 부처님오신날을 나흘 앞둔 지난 23일의 북한산은 크고 작은 사찰 1..

붓다를 만나다 2023.06.11

불쑥 치솟는 화, 법륜 스님 해법

"죄 짓고 천당 가겠단 심보"…불쑥 치솟는 화, 법륜 스님 해법 중앙일보 입력 2023.05.29 05:00 업데이트 2023.05.29 10:20 업데이트 정보 더보기 백성호 기자 구독 “괴로움은 마음의 작용이다. 육체의 작용은 통증이다. 마음공부를 하는 건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25일 서울 강남구 선릉로 성암아트홀에서 더중앙플러스 구독자 200명을 대상으로 ‘인사이트 세미나-백성호 기자의 고수를 만나다’가 열렸다.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는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 서비스다. 더중앙플러스 인사이트 세미나 '백성호의 고수를 만나다'에서 법륜 스님이 '마음'을 주제로 한 물음들에 답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해 12월 ‘103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의 강연 ‘백 ..

붓다를 만나다 2023.06.05

법륜 스님 즉문즉설 "손가락만? 손바닥 봐라…그럼 알게 된다"

법륜 스님 즉문즉설 "손가락만? 손바닥 봐라…그럼 알게 된다" 중앙일보 입력 2023.05.12 00:50 지면보기 백성호 기자중앙일보 종교전문기자 구독 백성호의 현문우답구독중 백성호 종교전문기자 정토회 지도법사인 법륜 스님(70)은 ‘즉문즉설’로 유명하다. 사람들이 겪는 삶의 온갖 고뇌를 듣고, 바로 그 자리에서 답을 한다. 많은 사람이 그 답에 고개를 끄덕인다. 이유가 있다. 스님의 답 속에 불교의 이치가 녹아 있기 때문이다. 2600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이 깨달은 것도 ‘이치’였다. 나와 세상, 그리고 우주가 숨을 쉬고 작동하는 원리. 그걸 깨우칠 때 불교의 수도자는 “아하!”하고 탄성을 지른다. 그리고 깨달음의 노래를 읊는다. 그게 ‘오도송(悟道頌)이다.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은 삶의 문제로 괴로워..

붓다를 만나다 2023.05.19

고려·조선의 나한상

[뉴스 속의 한국사] 몽골의 고려 침략 때 500개 만들어 적 물리치길 기원했죠 입력 : 2023.02.02 03:30 고려·조선의 나한상 ▲ 강원도 영월 창령사 터에서 출토된 나한들. 인자하게 미소 띤 모습, 지그시 눈 감은 모습 등 친근하고 개성 넘치는 형상이에요.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에서는 이달 26일까지 "깨달은 수행자, 나한(羅漢): 전라도와 강원도 나한의 만남" 특별전을 열고 있어요. '나한'은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마음을 다해 수행하여, 마침내 아무 괴로움도 없는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부처의 제자들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근엄한 표정이나 화려한 장신구를 착용한 부처나 보살과 달리, 나한상들은 훨씬 더 인간적이고 다채로운 표정을 보여줘요. 전라도와 강원도에서 어떤 재미난 나한상들이 발견..

붓다를 만나다 2023.02.02

"화살 하나로, 한 무리 죽일 수 있지" 큰 스님의 도발, 무슨 일

백성호의 현문우답회원전용 "화살 하나로, 한 무리 죽일 수 있지" 큰 스님의 도발, 무슨 일 [백성호의 한줄명상] 중앙일보 입력 2022.08.03 05:00 업데이트 2022.08.03 10:20 업데이트 정보 더보기 백성호 기자 구독 백성호의 현문우답구독 “자네는 왜 여기를 쏘지 않는가!” #풍경1 중국의 남쪽 광저우에 기반을 둔 혜능 대사는 거대한 아름드리나무였습니다. 그의 그늘에서 숱한 선사(禪師)들이 배출됐습니다. 그중 하나가 남악 회양(南岳 懷讓, 677∼744) 선사였습니다. 남악의 제자 중 눈에 띄는 이가 마조 도일(馬祖 道一)이었습니다. 절집에서 마조는 육조 혜능의 손자에 해당했습니다. 탁월한 스승을 두었기 때문일까요. 마조 선사는 숱한 선문답 일화를 남겼습니다. #풍경2 마조 선사가 토..

붓다를 만나다 202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