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내 시와 시집에 대한 평론 99

지현아/ 나호열 시집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를 알고 있다』

지현아/ 나호열 시집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를 알고 있다』 (시인동네) 새벽이 오면 강은 스스로 나무가 된다 빛깔도 향기도 없는 수만 송이의 꽃을 피우는 나무 어둠을 딛고 아스라이 바라보는 수묵의 너른 품 정갈한 백자를 닮은 얼굴은 기쁨과 슬픔을 곱게 풀어놓은 듯하다 밤을..

허무한 초월자의 모습으로 서서 축적된 허무를 노래하다

허무한 초월자의 모습으로 서서 축적된 허무를 노래하다 유희주 (시인․ 소설가) 가끔은 가장 빛나는 나이에 듣던 음악으로 돌아가 본다. 공중에 발을 띄워 놓고 걸어도 무방한 때였으니 그 때의 정열은 땅 위에 있지 않고 공중을 떠돌았다. 서서히 땅에 붙들리고 땅 속에 땀과 사랑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