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은 인동초이다. 젊음은 인동초이다. 문정희 / 시인, 동국대 석좌교수 지구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우려를 잠시 잊게 해줄 만큼 이번 겨울은 한동안 춥고 매서웠다. 날씨가 풀려가는 것 같아 어깨를 펴고 하늘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혹독한 계절을 이겨내고 살아남은 봄날의 생명은 모두 인동초(..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6.02.14
이어령 “한국정치, 右클릭하고 左회전하니 곳곳서 접촉사고” 게재 일자 : 2016년 02월 05일(金) 이어령 “한국정치, 右클릭하고 左회전하니 곳곳서 접촉사고” ▲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해방 이후 지속돼 온 한국 문화권의 체제-반체제 갈등 속에서 비(非)체제를 선언하고 새로운 길을 열어왔다. 그가 쏟아낸 수많은 창의와 저술은 그런 ‘체제에 질..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6.02.09
女子, 女性, 女人 女子, 女性, 女人 한현우·주말뉴스부장 입력 : 2016.02.06 03:00 남자가 아닌 어떤 성인을 글로 묘사할 때 여자, 여성, 여인 대략 세 단어를 두고 뭘 쓸까 고민한다. 여자라는 단어는 가치 중립적인 듯하지만 어떤 경우 그 사람을 낮춰 이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80대 여자가 지하철 스크린..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6.02.06
이문구와 김치수 이문구와 김치수 김주영 / 소설가 허전하다. 지금은 유명을 달리한 두 사람을 떠올리면, 가슴이 허전하다. 그럴 때마다 나는 실연한 사람처럼 길거리로 나가 혼자 술을 마신다. 시쳇말로 ‘혼술’이다. 그게 몇십 년 전이었던가. 문단 데뷔 초기였던 어느 추운 겨울날, 나는 난생처음 시골..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6.01.31
신영복 ‘따뜻한 분노’ 75년의 삶 추모 유홍준 “참 결이 고운 분 … 진주 같은 성찰 남겨” [삶과 추억] 신영복 ‘따뜻한 분노’ 75년의 삶 추모 줄이어 배영대 | 제 462 호 | 2016.01.17 01:34 입력 성공회대 성미가엘성당의 빈소에 놓인 고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영정. [뉴시스] “없는 사람이 살기는 겨울보다 여름이 낫다고 하..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6.01.18
사람이 외로운 까닭 사람이 외로운 까닭 삶과 믿음 김영준 | 제 462 호 | 2016.01.17 00:26 입력 우리는 인간의 외로움과 고독함에 대해 말하길 좋아하나, 사실 고독함에 대해 불평하는 것은 물 속의 물고기가 마실 물이 없다고 불평하는 것과 비슷하다. 세상에 널린 것이 사람들이다.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지 ..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6.01.17
삶에서 배우는 인연법 삶에서 배우는 인연법 삶과 믿음 원영 스님 중앙 선데이 | 제 457 호 | 2015.12.13 00:26 입력 자야 할 시간인데, 계속 속이 쓰리다. 독한 약을 3주째 먹었더니 이렇게 속이 자주 쓰린다. 생각해보니 저녁도 일찍 먹었다. 난데없이 피자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먹거리가 떠오르니 금세 군침..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5.12.24
人文學은 대화다 人文學은 대화다 황동규 / 시인, 서울대 명예교수 십 년 전쯤부터 우리나라에 인문학(人文學)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기업가들이 경영학만으로는 미래에 한계가 있다고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여러 대학에서 다투듯 CEO들을 위한 특별 강좌를 만들고, 강좌를 제대로 들은 사람에게 제 몇 ..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5.12.20
내소사 지장암 내소사 지장암 문화일보 게재 일자 : 2015년 09월 18일(金) 황동규 / 시인, 서울대 명예교수 세월이 가면 추억도 희미해지기 마련이지만, 원모습으로 생생하게 찾아오는 추억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는 단연 내소사 지장암이다. 그렇다고 그곳을 여러 번 간 것도 아니다. 약 20년 간격을 두고 ..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5.12.07
궁예도성(弓裔都城) [만물상] 궁예도성(弓裔都城) 선우정 논설위원 입력 : 2015.12.03 03:00 강원도 철원 평화전망대에서 북녘을 바라보면 눈이 탁 트인다. 한반도 정중앙 풍천원(楓川原) 고른 벌판은 만주까지 이어질 듯 지평선에 닿아 있다. '대(大)동방국'을 꿈꾼 풍운아 궁예가 이곳에 도성을 만든 이유를 짐작..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5.12.05
‘죽음에 위협받지 않는’ 죽음 ‘죽음에 위협받지 않는’ 죽음 황동규 / 시인, 서울대 명예교수 생각이 한없이 깊어지는 계절이다. 딱히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으나 무척 오래전부터 인간은 죽음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왔다. 피라미드나 스톤헨지 같은 고대 거대 건축물 대부분이 인간이 죽음과 만나기 위한 곳이..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5.11.30
'文友' 최인호와 함명춘의 인연 '文友' 최인호와 함명춘의 인연 입력 : 2015.11.28 03:38 어수웅 Books팀장 4년 전 봄, 서울 한남동에서 작가 최인호(1945~2013)를 몇 차례 만나 인터뷰한 적이 있습니다. 침샘암 투병으로 아무도 만나지 않고 칩거한 지 3년이 지난 때였지요. 오랜만에 만난 작가는 몸이 반쪽이 되어 있었습니다. 부..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5.11.28
詩的인 길 안내가 내비게이션보다 좋은 이유 詩的인 길 안내가 내비게이션보다 좋은 이유 최영철 시인 입력 : 2015.11.11 03:00 외진 시골로 옮겨와 산 지 5년 벌판 도열한 벚나무가 길 안내, 마당에는 누군가 주고간 고추 봉지 무엇이든 오래 걸리는 농촌에서 간절함 진해지니 詩농사 절로 풍작 은근히 숙성된 갈망의 純度 높아져 최영철 ..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5.11.12
나윤선의 진화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340] 나윤선의 진화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이화여대 석좌교수 입력 : 2015.11.03 03:00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이화여대 석좌교수 이화여대 음악연구소는 '예술을 이해하는 다양한 지도들'이라는 의미의 MAPS(Music, Arts, Philosophy, Science) 강좌 시리즈를 운영한다. 김정운·..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5.11.06
걷기는 운동이 아니라 思考다 걷기는 운동이 아니라 思考다 남정욱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 입력 : 2015.10.31 03:00 [남정욱의 명랑笑說] 걷는 것을 좋아한다. 용인 수지에 살 때는 하루 보통 5㎞, 많을 때는 일주일에 100㎞를 걸었다. 담배 한 갑을 살 때도 분당 서현동 시범단지까지 걸어가서 샀다. 왕복 세 시간이다..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5.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