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2025/02/10 4

[나무편지] ‘세상에서 제일 큰 나무’에서 ‘요세미티’까지 함께 찾아가요!

[나무편지] ‘세상에서 제일 큰 나무’에서 ‘요세미티’까지 함께 찾아가요!   ★ 1,274번째 《나무편지》 ★   오늘 《나무편지》에서는 지난 주에 가볍게 알려드렸던 올해의 여러 계획 가운데에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 답사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올 6월 23일부터 열하루 동안 진행할 ‘미국 서부 나무 답사’ 일정인데요. 급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이 답사의 전체 일정과 비용 및 참가 방법이 자세히 나옵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이 답사 여행은 하나투어와 함께 하기로 한 것이어서, 이 링크는 하나투어의 공식 페이지로 연결했습니다. 먼저 살펴보시고, 자세한 내용을 《나무편지》에서 다시 확인하셔도 됩니다.  [PC버전] https://bit.ly/4169z6r   [Mobile버전] ht..

카테고리 없음 2025.02.10

[215] 작문육오(作文六誤)

[정민의 세설신어] [215] 작문육오(作文六誤)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입력 2013.06.19. 03:06  명나라 장홍양(張洪陽)이 '담문수어(談文粹語)'에서 글 쓸 때 빠지기 쉬운 여섯 가지 잘못을 지적했다. 세상 사는 이치도 이와 다를 게 없어 소개한다.첫째는 말을 비틀어 어렵고 험벽하게(艱險) 써놓고 제딴에는 새롭고 기이하지(新奇) 않으냐고 여기는 것이다. 사실은 괴상할(怪) 뿐이다. 참신한 시도와 망측한 행동을 잘 구분해야 한다. 기이함은 뜻에서 나오지 남이 하지 않은 말이나 행동을 처음 하는 데서 생기지 않는다.둘째는 뜻을 복잡하게 얽어놓고(鉤深) 스스로 정밀하고 투철하다(精透)고 여기는 경우다. 하도 뒤엉켜서 제법 생각도 깊어 보이고, 공부도 많이 한 것 같다. 하나하나 짚어 보면 겉보기..

산막山幕

산막山幕   영양에서 봉화장 가는 군내버스 쉬엄쉬엄 일월산 고개턱에 그예 펄썩 주저앉는다. 무임승차한 해는 봉화 쪽으로 서둘러 기울고 주막 여주인은 방금 소주 한 병을 딴다. 에따 나도 한 잔 주쇼, 여기서 자고 내일 아침 내려갈란다, 서둘러 산국山菊이 화장을 지우고 31번 국도도 따라서 파장이다. 뒤죽박죽 제멋대로, 그래도 편안히 몸 내어주는 산막에 가을만 저 홀로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