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 모리, 죽음이 삶에게 건네다 메멘토 모리, 죽음이 삶에게 건네다 [중앙일보] 입력 2015.09.15 00:54 수정 2015.09.15 01:06 | 전수경 화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머릿속이 새하얬다. 오직 중저음의 목소리가 나의 울부짖음에 겨우 몇 마디 응답을 하다가 거친 숨소리에 묻혔다. 아버지는 내 품에서 그렇게 돌아가셨다. 삶..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5.09.20
태백 매봉산과 '농부 이정만' 박종인의 땅의 歷史- 태백 매봉산과 '농부 이정만' 태백 매봉산 거친 바람에… 농부는 철학자가 되었다 강원도 태백 매봉산은 배추밭이 넓다. 40만평이다. 400평도 4만평도 아니고 40만평이 해발 1250m 고산에 펼쳐져 있다. 그 거대한 풍경 속에 집이 한 채 있다. 농부이자 철학자요 화가인 이..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5.09.04
誤讀(오독)을 悟讀(오독)하기 誤讀(오독)을 悟讀(오독)하기 한승원 / 소설가 나 코흘리개 시절에 한 어른이 말했다. 개의 눈에는 바람은 보이는데 눈(雪)은 보이지 않는단다. 알 듯도 하고 모를 듯도 한 이 말을 나는 나이 팔십이 눈앞에 이른 지금까지도 머리에 굴리고 산다. ‘문 없는 문 통과하기’라는 뜻의 책 ‘무..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5.08.17
새로운 고독 새로운 고독 [중앙일보] 입력 2015.08.07 00:05 / 수정 2015.08.07 00:13 [일러스트=김회룡] 혜민스님 언제부턴가 사람들이 목소리를 나누는 전화통화보다 문자로 이어지는 소통을 훨씬 더 선호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왜 그럴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일단 문자가 상대를 더 배려하는 소통방식이라..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5.08.07
웃기는 맞춤법-‘어의없내요’ 정말 웃기는 맞춤법-‘어의없내요’ 정말 [중앙일보] 입력 2015.07.10 00:02 “어의업내요. 맛춤법 좀 틀린다고 공항장애니 바람물질이니 하시는 분들 지금 임신공격하세요? 안그래도 수간신청 망해서 기분 않좋은데 일해라절해라 하지 마세요. 대학 나왔다고 맛춤법 잘 알 거라는 고정간염도 버리..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5.07.11
한국인의 상황 논리와 서양인의 상황 논리 한국인의 상황 논리와 서양인의 상황 논리 이리나 코르군 한국외국어대 교수 | 제434호 | 20150705 입력 한국인들과 어울리면서 자주 듣는 말이 있다. “지금 내 상황이 이러니 이해해 달라” “지금 처한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등이다. 이처럼 한국인들은 대화에서 자신의 상황에 대한 ..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5.07.08
나는 왜 태어났고,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태어났고, 나는 누구인가? [중앙일보] 입력 2015.05.15 00:25 / 수정 2015.05.15 02:30 일러스트=김회룡] 혜 민 스님5월이 되니 오색 연등 불빛으로 물든 거리가 운치 있고 아름답다. 특히 어둠이 깔리는 시간에 서서히 드러나는 연등 불빛은 귀한 보석을 나무와 나무 사이에 주렁주렁 매달아 ..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5.05.30
누구나 취향은 있다 누구나 취향은 있다 제425호 | 2015.05.03일자 칼럼 <진회숙 음악칼럼니스트> 아는 사람 중에 클래식 음악을 몹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그녀는 세상에서 클래식 음악을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집에 있을 때도 늘 클래식 음악을 틀어 놓는다. 근검절약이 몸에 배어 있..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5.05.05
건축가 승효상 <건축은 삶을 짓는 것> 건축가 승효상 <건축은 삶을 짓는 것> 우먼센스 | 입력 2015.04.16 09:08 살랑대는 봄바람이 불던 날 건축가 승효상을 만났다. 그가 지은 집에서. 낙산공원으로 이어지는 동숭동 언덕을 오르다 보면 녹슨 강철로 마감한 건물이 눈에 띈다. 그의 건축사무소 '이로재'이다. 주택이 밀집한 동네..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5.05.02
거제 공곶이마을 눈부셔 눈물나는 ‘샛노란 천국’ [중앙일보]입력 2015.04.10 00:01 수선화 만발한 거제 공곶이마을 강명식·지상악 부부가 함께 일군 경남 거제 공곶이의 수선화 밭을 걷고 있다. 수선화가 만개하는 봄이 되면 입소문을 접한 사람들이 알음알음 공곶이로 모여든다. 한낮에 노란 별이 떴습니..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5.04.14
일생에 좇지 말아야 할 6가지 일생에 좇지 말아야 할 6가지 [줄리아 투자노트] 머니투데이 권성희 부장 |입력 : 2015.04.04 07:23|조회 : 107364 세상은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좇으라고 한다. 꿈, 돈, 행복, 성공, 아름다움, 사랑... 듣기만 해도 황홀한 것들을 손에 넣기 위해 더 열심히 좇아가라고 말한다. 그것을 손에 넣기만 ..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5.04.05
한국이 몬도가네가 된 사연 한국이 몬도가네가 된 사연 [중앙일보] 입력 2015.03.14 00:02 이훈범 논설위원 이럴 때 한국인인 게 부끄럽다. 이 사회가 참을 수 없을 만큼 가벼운 존재를 드러낼 때 말이다. 온 나라에 쭉정이들이 널리고 까불린다. 한 얼치기 극단주의자의 치기(稚氣)에 무늬만 다른 수많은 치기들이 달라붙..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5.03.15
외로운 늑대의 인큐베이터 외로운 늑대의 인큐베이터 [중앙일보] 입력 2015.03.07 00:02 이훈범논설위원 영국 사상가 버트런드 러셀은 98세까지 살았다. 논리학·수학·철학·문학·예술을 망라하는 20세기 대표적 지성으로 일컬어지지만 그것은 인생의 절반에만 해당되는 얘기다. 나머지 절반은 반전·반핵 평화운동..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5.03.07
마지막 날에 무엇을 하고 싶은가 마지막 날에 무엇을 하고 싶은가 김진국<jinkook@joongang.co.kr> | 제415호 | 20150222 입력 죽음이란 놈은 갑자기 찾아온다. 병이 위중해도 웬만해선 죽음이 노크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늘 치료하면 나았고, 이번에도 그러리라 믿기 때문이다. 그러는 사이 이별을 준비할 시간을 놓..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5.02.25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뒤 그는 나눔의 길로 들어섰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뒤 그는 나눔의 길로 들어섰다 <19> 박노해의 ‘다른 길’ 함영준 전 청와대 문화체육관광비서관 jmedia21@naver.com | 제414호 | 20150215 입력 전통차 차이를 나눠 마시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파키스탄의 한 가정을 찍은 자신의 사진 앞에 선 박노해 시인. 그는 티베..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5.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