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2025/02/07 4

누이·딸 혼사로 명문거족 일군 한확

범죄 저지른 한확에 세종 “벌 줄 수 있는 자 아니다”중앙일보입력 2025.02.07 00:22누이·딸 혼사로 명문거족 일군 한확이숙인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사람은 내가 벌 줄 수 있는 자가 아니다.”세종이 절제사(節制使) 한확(韓確)의 범죄 사실을 외면하며 한 말이다. 고위 공직자 한확은 고미(古未)라는 여자를 범간(犯奸, 성범죄)한 사실로 사헌부의 탄핵을 받게 되었다. 파면으로 무마하려는 왕과 국법대로 죄를 묻겠다는 사헌부의 대치는 ‘나 좀 봐달라’는 왕의 솔직한 고백으로 무장 해제되었다.(세종 7년 9월 28일) 죄에서는 벗어났지만 한확의 이 사건은 15세기의 삼한갑족(三韓甲族) 청주한씨 가문의 흑역사임이 분명하다.누나와 여동생은 명황실 후궁막내딸 세조 며느리로 시집 보내명황제 신..

“제 발 저리는 세상 만들자”…‘비겁한’ 최재천의 양심선언

“제 발 저리는 세상 만들자”…‘비겁한’ 최재천의 양심선언카드 발행 일시2025.02.07에디터 선희연“저는 우선 숨었습니다. 솔직히 다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놈의 ‘얼어 죽을 양심’ 때문에 결국 나서고 말았습니다.…부디 혼자만 잘살지 말고 모두 함께 잘사는 세상을 이끌어주십시오.” 2년 전 서울대 졸업식 축사에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최재천(71) 석좌교수는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졸업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조금 불편한 말씀 하나 드린다”던 그는 “나는 태생적으로 비겁한 사람”이라 고백하며, “입으로만 번드레하게 공정을 말하는 여러분의 선배들처럼 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양심’ 동물행동학과 진화생태학을 연구하며 ‘통섭’ ‘숙론’ 등 사회에 꼭 필요한 화두를 던져온 최 교수가..

[WEEKLY BIZ] [Cover Story] 트럼프는 어떤 논리로 애덤 스미스에 맞서나

조선경제WEEKLY BIZ도널드 트럼프 vs 애덤 스미스[WEEKLY BIZ] [Cover Story] 트럼프는 어떤 논리로 애덤 스미스에 맞서나조성호 기자입력 2025.02.06. 18:05업데이트 2025.02.06. 18:54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그래픽=백형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통령 취임 후 12일 만인 1일 관세 인상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는 이 발표 후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하며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중국의 관세는 전격 인상했고, 다음 표적으로 유럽연합(EU)을 벌써 거론하는 등 전선..

문화평론 14:47:37

국가유산청, 신라왕경 발굴 성과 공개

상아 주사위 가지고 놀던 '신라 태자의 공간' 찾았다국가유산청, 신라왕경 발굴 성과 공개1300년 만에 찾은 진짜 동궁 터월지 서쪽 대형 터 아닌 동쪽 부근기존 터, 왕이 썼던 공간으로 추정허윤희 기자입력 2025.02.06. 21:13업데이트 2025.02.07. 08:04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6일 서울 코엑스에서 1300년 만에 확인된 신라 태자의 동궁 터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경북 경주시 인왕동에 있는 ‘동궁과 월지’는 신라 전성기에 만든 궁궐 유적이다.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30대 임금 문무왕(재위 661~681) 때인 서기 674년 ‘궁궐 안에 연못을 파고 산을 만들었으며 화초를 심고 진기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고 나온다. 5년 뒤엔 ‘동궁(東宮)을 짓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