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야기] 감고당길, 북촌 여행의 시작점 허성준 기자 강지혜 인턴기자 김민철 인턴기자 입력 2013.05.25 10:00 인사동에서 북촌으로 가는 길목, 사람들이 한산한 오전에는 옛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감고당길이 있다. 풍문여고 정문에서 정독도서관까지 이르는 길이다. 작년에 발표된 새로운 주소 체계에 따른 공식행정명은 율곡로 3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출구에서 나와 안국동 사거리에서 북쪽으로 가면 된다. 폭이 10m가 채 되지 않는 이 길은 최근 주말이면 수많은 북촌여행 인파가 몰려드는 ‘핫스팟’이 되었다. 감고당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숙종 임금이 인현왕후 민씨 친정을 위해 지어준 집 ‘감고당’이 이 길 중간에 있는 덕성여고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감고당길 주변 북촌은 경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