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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평론 433

주민 집단 암 걸린 '尹공약의 땅'…685억 쏟아 생태숲 만든다

주민 집단 암 걸린 '尹공약의 땅'…685억 쏟아 생태숲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2023.12.11 11:14 업데이트 2023.12.11 14:2 신진호 기자 충남 서천의 옛 장항제련소 오염정화구역(브라운필드·Brown Field) 일원에 생태 숲이 조성된다. 이 사업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자 국정과제로 전액 국비를 들여 추진한다. 충남 서천의 옛 장항제련소 일대 브라운필드(산업시설 폐쇄지·오염된 지역)에 생태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연합뉴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열린 기획재정부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했다.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은 옛 장항제련소(1936∼1989년) 운영 과정에서 오염된 서천군 장..

문화평론 2023.12.11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b단조

정신없는 소음 vs 숭고하고 초월적… 혹평·찬사 오간 ‘피아노 정점’ [이 남자의 클래식] 문화일보 입력 2023-12-07 09:00 업데이트 2023-12-07 09:27 ■ 이 남자의 클래식 -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b단조 슈만에 헌정한 유일한 소나타 전통적 3악장 아닌 단악장으로 고도의 테크닉·실험성 담아내 쉼없는 연주로 스타일 극대화 1811년 헝가리의 외딴 시골 마을 라이딩(Riding)에서 태어나 19세기 음악인 낭만주의 음악 시대를 그야말로 통째로 뒤흔들었던 인물이 있다. 바로 프란츠 리스트(1811∼1886)다. 185㎝ 장신의 키와 큰 손이란 압도적인 피지컬과 함께 환상적인 피아노 테크닉을 발판삼아 화려하고 기교적인 피아니즘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리스트는 지금까지도 ‘피아노의 신’ ..

문화평론 2023.12.07

거대 도시 신전이 정글에 파묻힌 이유

거대 도시 신전이 정글에 파묻힌 이유 중앙선데이 입력 2023.12.02 00:01 기후변화 세계사 1, 2 기후변화 세계사 1, 2 피터 프랭코판 지음 이재황 옮김 책과함께 기후변화는 이 책의 일부일 뿐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역사학 교수인 지은이는 자연 환경이 어떻게 문명을 만들고 황폐화시켰는지를 보여준다. 화산 폭발부터 가축 길들이기와 수자원 통제,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까지 폭넓은 자연 환경을 종횡으로 다룬다. 한국인의 인기 관광지 앙코르와트를 보자. 동남아시아는 인도와 중국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9~10세기 교역으로 번성했다. 중국 도자기와 인도 청동제품, 자바 광택거울에 이집트 유리공예품까지 오갔다. 크메르(현재 캄보디아)에는 거대 도시 앙코르가 들어섰다. 이 도시는 정교한 수자원 관리..

문화평론 2023.12.05

사진집 ‘삶이라는 고통’ 낸 포크록의 대부

사진집 낸 한대수 “삶이 있기에 고통, 고통 있기에 삶 아니겠나” 사진집 ‘삶이라는 고통’ 낸 포크록의 대부 윤수정 기자 입력 2023.11.30. 03:45업데이트 2023.11.30. 06:07 최근 사진집을 낸 가수 한대수가 뉴욕 거리에 섰다. 그는 사진집에 각국 대도시의 노숙자, 1970년대 반전 시위자를 찍은 사진을 함께 실었다. “최근 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충격받았다. 아내 고향(러시아)이 얽힌 일이라, 우리 집도 의견이 갈려 냉전 상태가 됐다. 예전에 쓴 곡 ‘No Religion’(종교 반대)이 딱 맞는 시기랄까. 인간들이 정신을 잃은 것 같아 슬프다”고 했다. /George Jung 가수 한대수(75)가 사진집 ‘삶이라는 고통(북하우스)’을 냈다. 제목부터 그의 인생 축..

문화평론 2023.11.30

똑똑한 소비자는 ‘바보폰’ 쓴다? 셀럽들의 ‘테크 디톡스’ 열풍

똑똑한 소비자는 ‘바보폰’ 쓴다? 셀럽들의 ‘테크 디톡스’ 열풍 [WEEKLY BIZ] 집중력, 창의력 키우려고 일부러 플립폰 쓰는 MZ세대 한경진 기자 입력 2023.11.16. 17:3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래퍼로는 처음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힙합 뮤지션 켄드릭 라마(37)는 이달 초 미국 ‘덤폰(Dumb phone)’ 제조업체 라이트와 손잡고 ‘라이트 폰 2′ 한정판을 출시했다. 덤폰은 통화·문자 메시지 정도로 최소한의 기능만 갖춘 일명 ‘바보폰’이다. 첨단 사양으로 무장한 스마트폰과는 달리 일부러 ‘구닥다리’ 사양을 고집하는 휴대전화다. 켄드릭의 299달러(약 40만원)짜리 덤폰은 출시 첫날에 내놓..

문화평론 2023.11.17

지유,풍요와 도덕적 윤리의식 어느 것이 더 소중한가?

지유,풍요와 도덕적 윤리의식 어느 것이 더 소중한가? [0] 조영일 2023-11-12 23:33:10 사람은 자신이 한번도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없다. 그래서 자신이 지나온 길, 보았던 것들, 경험했던 지난간 일들, 과거를 이야기 한다. 노인들에게는 누구나 과거가 있지만 젊은이들에게는 과거가 없으며 설혹 과거가 있다손 치더라도 일천할 뿐이다. 그래서 노인과 젊은이가 다른 것은 생물학적으로 크게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일생에 단 한번만 있는 과거를 살아보았냐 살아 볼 수 없느냐의 차이, 즉, 경험, 경륜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가 있는데 "노마지지라는 사자성어이다. 늙은 말의 지혜라는 뜻으로 이말의 유래를 찾아보면 단순히 곤경에 처해 있을때 경험 많은 늙..

문화평론 2023.11.13

신해혁명과 대한독립운동

독립운동에 희망 준 신해혁명… 하지만 중화민국은 우리 臨政 승인 안했다 [김명섭의 그레이트 게임과 한반도] [14] 신해혁명과 대한독립운동 김명섭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입력 2023.11.09. 03:00업데이트 2023.11.09. 05:44 1895년 청일전쟁에서의 참패로 청 황실의 권위는 무너졌다. 전제정을 고수하면서 서양의 군사 기술만 이식하려던 양무운동은 실패했다.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처럼 입헌군주정으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한족 유교 지식인들의 건의를 받아들였던 광서제와 달리 서태후(西太后) 등은 입헌군주론을 만주 황실에 대한 위협으로 보았다. 1910년 8월 일본 제국이 대한제국을 병합한 것은 대청제국에도 큰 충격이었다. 1911년 5월 아이신기오르 이쾅(1838~1917) ..

문화평론 2023.11.09

러일전쟁과 대한제국

대한해협서 발트함대를 궤멸시킨 日… 한반도서 러시아 氣를 꺾었다 [김명섭의 그레이트 게임과 한반도] [13] 러일전쟁과 대한제국 김명섭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입력 2023.10.26. 03:00 에펠탑이 1889년 파리 세계박람회(엑스포)를 상징했듯이 1900년 파리 세계박람회에서는 화려한 알렉산드르 3세교(橋)가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3세가 1892년 프랑스와 동맹을 맺을 당시에는 황제정 러시아와 공화정 프랑스의 동맹이 ‘야수와 미녀의 동맹’처럼 풍자되기도 했다. 러시아와의 동맹으로 프랑스는 비스마르크 국제 체제가 강박했던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났다. 러시아는 당시 서쪽 국경을 맞대고 있던 독일 및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을 동맹국 프랑스를 통해 견제하면서 만주와 한반도를 향한 팽창에 ..

문화평론 2023.10.26

네안데르탈인 사라진 이유 현생인류와의 경쟁서 밀린 탓

[신문은 선생님 그래픽 뉴스] 네안데르탈인 사라진 이유 현생인류와의 경쟁서 밀린 탓 정리=김성태 기자 st89@chosun.com 입력 : 2023.05.21 22:00 글자크게 글자작게 메일전송 인쇄 네안데르탈인의 멸종 ▲ /그래픽=안병현 2020년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네안데르탈인의 멸종 원인은 '현생인류와의 경쟁에서 밀린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수퍼컴퓨터 '알레프(ALEPH)'로 살펴본 결과,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는 소빙하기 때 먹을 것이 부족해 뿔뿔이 흩어졌고, 이 과정에서 네안데르탈인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멸종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경쟁력이 떨어졌는지 명확한 원인은 찾아내지 못했답니다.

문화평론 2023.10.19

근대 정보철학, 마키아벨리가 씨 뿌리고 홉스가 꽃 피워

근대 정보철학, 마키아벨리가 씨 뿌리고 홉스가 꽃 피워 중앙선데이 입력 2023.10.14 00:01 [제3전선, 정보전쟁] 철학자와 스파이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철학은 정보의 세계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철학사를 찬찬히 살펴보면 성경, 손자병법과 같은 고전은 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토마스 홉스, 이마뉴엘 칸트와 같은 지성들이 정보를 철학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했으며, 그 같은 노력이 오늘날 정보의 제도적 발전에 기여했음을 알 수 있다. 몽테스키외 “대사는 국가의 눈·귀 돼야” 니콜로 마키아벨리 : 15세기와 16세기 이태리 피렌체 공화국 제2서기국 서기장을 역임했으며 『군주론』외에도 『로마사 논고』 『전략론』 등 명저를 남겼다. 시대를 초월해 철학적 사유의 자양분을 제공하는 『성경』은 이스라..

문화평론 2023.10.16

한글 편지로 본 조선 시대

[뉴스 속의 한국사] "윗사람 접대, 노비 값 어떻게 할까요" 남녀가 집안일 논의 입력 : 2023.10.05 03:30 한글 편지로 본 조선 시대 ▲ '김호연재 사후 300년이 된 어느 날'을 배경으로 호연재의 환생을 소재로 만든 연극 '호연환생뎐' 공연 장면. /아트컴퍼니제로 최근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이 늘어나고, 방송에서도 우리말을 유창하게 구사하는 외국인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국력이 신장함에 따라 한글의 영토도 넓어지고 있어요. 한글 창제 이후 양반 남성은 한글을 잘 사용하지 않으려 했어요. 하지만 양반 여성은 한글 편지로 멀리 떨어진 가족과 소통했고, 그 한글 편지가 많이 전해지고 있죠. 특히 한글 편지가 많이 남아 있는 것은 송준길 가문이에요. 송준길 가문의 한글 편지는 13세대 300여 ..

문화평론 2023.10.05

사회가 성인 대접 해주는 중위 연령, 이제는 30세가 아니라 45세다

사회가 성인 대접 해주는 중위 연령, 이제는 30세가 아니라 45세다 [정희원의 늙기의 기술] 98년 30.7세에서 올해 45.6세, ‘생애 주기’ 급격히 바뀌어 대졸 신입, 첫 결혼 등 모두 늦어져… 저출생은 원인 아닌 결과 게다가 정자 질, 가임력도 악화… 주거보다 돌봄 지원 더 급해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의사 입력 2023.09.27. 03:00업데이트 2023.09.27. 05:29 일러스트=양진경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가족이 모이면 우리나라의 뭇 젊은이를 늘 괴롭히는 몇 가지 소재가 있다. 언제 결혼하느냐. 아이는 왜 안 갖느냐. 둘째는 또 왜 안 갖느냐. 부모와 미혼 자녀들로 이루어진 소위 ‘정상 가족’을 형성하여 남들처럼 성인으로서의 생애 주기 과업을 완수하라는 강력한 압박이다. 가..

문화평론 2023.09.27

몽골 제국의 주자학(朱子學), 한국 문화를 어떻게 바꿨나?

몽골 제국의 주자학(朱子學), 한국 문화를 어떻게 바꿨나? 송재윤 캐나다 맥매스터대 교수·역사학 입력 2023.09.09. 09:30업데이트 2023.09.10. 13:24 송재윤의 슬픈 중국: 변방의 중국몽 성리학(性理學)의 창시자 주희(朱熹, 1130-1200)의 초상화. 작자 미상. 대만 타이베이 국립박물관 소장. 2000년대 초 미국 하버드 대학을 방문 중이던 일본의 한 유명 대학 명망 높은 철학자가 다가와선 무척이나 공손하고 조심스럽게, 한참을 머뭇머뭇 주저하면서 가슴에 품어 왔던 듯 긴 질문을 어렵사리 던졌다. “마······ 에······ 저의 개인적인 견해인지는 모르겠지만, 전통 시대 한국 사상사를 공부하면서 제가 느낀 바로는 한인 지식인들은 어떤 사상이든 한 번 받아들이게 되면 오직 그 ..

문화평론 2023.09.21

시진핑은 왜 한국을 중국의 일부라 말했을까?

시진핑 탐구 왜 한국을 왜 한국을 중국 일부라 했나…이제야 드러났다, 시진핑 속내 카드 발행 일시2023.08.30에디터유상철 중앙일보 중국 일부라 했나…이제야 드러났다, 시진핑 속내 카드 발행 일시20 제3부: 시진핑의 중국 어디로 가나 제5장: 시진핑은 왜 한국을 중국의 일부라 말했을까? “한국이 역사적으로 중국의 일부였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말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의해 알려져 한국에 큰 충격을 줬다. 사진은 시진핑(오른쪽) 주석이 2017년 4월 미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는 모습. 사진 신화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과 한국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북한이 아니라 한국을 이야기했다. 몇 천 년의 역사와 많은 전쟁을 말하는 것이다. 한국은..

문화평론 2023.09.07

"철도깨비" "쇠당나귀"…경성 전차, 도쿄보다 4년 먼저 달려

"철도깨비" "쇠당나귀"…경성 전차, 도쿄보다 4년 먼저 달려 중앙선데이 입력 2023.09.02 00:01 업데이트 2023.09.04 14:37 [근대 문화의 기록장 ‘종로 모던’] 과학 문명 상징 전차의 등장 1899년 5월 17일 동대문에서 열린 전차 개통식 모습. 서대문에서 종로를 거쳐 청량리까지 이어진 전차 노선은 서울의 경관과 일상을 송두리째 바꿨다. [사진 서울생활사박물관] 1899년 5월 20일, 서울에서 전차가 최초로 운행했다. 사흘 전인 5월 17일에는 동대문에서 성대하게 전차 개통식이 열렸다. 서대문(경교)에서 종로를 거쳐 청량리까지 이어지는 전차 노선은 서울의 도시 경관과 일상생활을 송두리째 바꿨다.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속도로 빠르게 달리는 전차를 구경하기 위해 철로 주변마다..

문화평론 2023.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