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협서 발트함대를 궤멸시킨 日… 한반도서 러시아 氣를 꺾었다 [김명섭의 그레이트 게임과 한반도] [13] 러일전쟁과 대한제국 김명섭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입력 2023.10.26. 03:00 에펠탑이 1889년 파리 세계박람회(엑스포)를 상징했듯이 1900년 파리 세계박람회에서는 화려한 알렉산드르 3세교(橋)가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3세가 1892년 프랑스와 동맹을 맺을 당시에는 황제정 러시아와 공화정 프랑스의 동맹이 ‘야수와 미녀의 동맹’처럼 풍자되기도 했다. 러시아와의 동맹으로 프랑스는 비스마르크 국제 체제가 강박했던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났다. 러시아는 당시 서쪽 국경을 맞대고 있던 독일 및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을 동맹국 프랑스를 통해 견제하면서 만주와 한반도를 향한 팽창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