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편지] 훌쩍 다가온 겨울 초입까지 수굿이 머무른 가을의 흔적들 ★ 1,260번째 《나무편지》 ★ ‘가을이 깊어졌다’고 쓰기에는 날짜가 좀 지났고, ‘겨울이 다가왔다’고 쓰기에는 날씨가 그리 춥지 않은 주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말 지나자 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습니다. 이제 추워질 모양입니다. 주 중반에 들면 낮 기온이 조금 오른다고는 하지만 그래봤자 지난 주처럼 20도까지 오르지는 않겠지요. 이제 달력을 봐도 십일월 하순에 접어드니 추워질 일만 남은 것 아닌가 싶습니다. 여름이 견디기 힘들 만큼 무더웠던 만큼 이 겨울은 여느 겨울보다 추울 것이라고 하는데, 도무지 알 수 없는 이 즈음의 날씨를 어느 하나도 확신하기는 어렵습니다. 지난 주말 붉게 물든 천리포 바닷가 숲의 나무들을 만났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