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선교사들, 동아시아인 와인으로 유혹해 포교 활동 중앙선데이 입력 2022.01.22 00:21 업데이트 2022.01.22 00:42 와글와글 이기지가 서양신부 비은을 만나 와인을 처음 체험한 남당(南堂). [사진 손관승] 탕 루오왕(湯若望)은 죽음을 석 달 앞두고 기억이 비상한 코레아 환관을 불렀다. 정신이 더 혼미해지기 전에 중국에서의 활동을 정리하기 위해서였다. 그 조선인은 ‘코리아 렉스(Corea Rex)’가 귀국하면서 체계적인 교육을 해달라고 맡겨놓았던 내시(內寺) 출신이었다. 17세기 독일에서 라틴어로 출판된 ‘중국 포교사’에 수록된 내용이다. 탕 루오왕의 본명은 요한 아담 샬 본 벨, 흔히 아담 샬로 불리던 독일 출신 예수회 신부로 청나라의 과학기술을 총괄하던 흠천감정(欽天監正·기상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