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있는 세계사] 아시아·유럽 잇는 최단 해로… 기원전 2000년 첫 건설 시도 입력 : 2023.06.14 03:30 수에즈운하 ▲ 수에즈운하의 모습. /브리태니커 이달 초 모래 폭풍이 이집트 카이로를 덮쳤습니다. 거대한 붉은 모래 벽이 수에즈운하를 집어삼키고, 일부 항구는 폐쇄됐다고 해요. 중동에서는 매년 이맘때쯤 모래 폭풍이 불지만, 올해는 그 강도가 더욱 높아 우려가 큽니다. 게다가 세계 물류의 약 10%가 지나는 수에즈운하가 폐쇄되면 경제적 손실도 막대할 거예요. 실제로 2021년 3월 화물선 에버기븐호가 모래 폭풍에 좌초돼 6일간 수에즈운하를 막았는데, 600억달러(약 75조9000억원)어치의 화물이 정체됐다고 해요. 수에즈운하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최단 해로(海路)예요. 이집트 시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