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2024/11/01 4

정선 백운산

강원도서 만난 북유럽… 바람 그리고 나, 둘만의 세상 [박경일기자의 여행]문화일보입력 2024-10-31 09:02업데이트 2024-10-31 10:22 강원 태백의 지지리골 자작나무숲. 폐광된 갱도의 재생과 복원을 위해 도시숲으로 조성한 공간이다. 둥치는 그리 굵지 않지만, 촘촘한 간격으로 밀도 있게 심어진 자작나무가 이국적인 느낌을 더한다. 숲속에 일주문과 포토 포인트 등을 만들어놓아 사진 찍기에도 좋다.■ 박경일기자의 여행 - 숨겨진 자작나무 숲… 고요해서 더 아름답다정선 백운산 중턱접근 수월하지않아 그간 한적무릉도원 길서 1시간여 산행하늘 찌를듯한 풍경 감동물결1992년 조성돼 ‘젊지않은 숲’자작나무 수명 사람보다 짧아어서 찾아 정취 온전히 누리길태백 함백산 지지리골면적은 백운산 숲에 밀리지만촘촘..

노벨문학상이라는 폭풍, 그 너머

[김별아의 문화산책] 노벨문학상이라는 폭풍, 그 너머이문열 분서갱유가 야만이었듯 과도한 한강 비난, 문학 몰이해이제 세계가 한국 작가 읽을 것… 그것만으로도 수상 의미는 충분김별아 소설가 입력 2024.11.01. 00 10월 10일 저녁 유튜브 ‘민음사TV’의 노벨문학상 현장 라이브에 나온 출판사 직원 3인은 전원 ‘해외 문학’ 담당자였다. 지역·성별 안배를 고려해 그들이 유력 후보로 꼽은 작가는 중국의 찬쉐, 일본의 다와다 요코, 캐나다의 앤 카슨 등이었다. 발표자의 입에서 ‘한강’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방송 사고인 듯 모두가 얼어붙었다. ‘한국 문학’ 담당은 참석조차 하지 않은 생중계, “(수상작을 펴낸 출판사 직원들은) 퇴근하다가 다시 회사에 돌아가고 있겠다”고 농담 아닌 농담을 할 수밖에 없는 ..

제31회 방일영국악상 이영희 가야금 명인

승무에 홀려 국악길… 제자 위한 집 기부 안 아깝네제31회 방일영국악상 이영희 가야금 명인윤수정 기자 입력 2024.11.01. 00:35업데이트 2024.11.01. 11:05   “여가 원래 안동 권씨 종갓집이 있던, ‘궁안리’로 불린 명당 자리여. 예인들이 소리 펼치기에 딱이제?”환희 웃는 이영희 가야금 명인(86)의 뒤편으로 탐스럽게 영근 배추밭이 줄지어 보였다. 이곳, 경기도 성남시 금토동 청계산 아래 자락에 있는 이 명인의 집과 너른 텃밭은 2022년부터 국가에 귀속됐다. 그는 200억원 상당에 이르는 이 일대 땅 1656평(5474㎡)을 전통 무용과 국악 예능 보유자들의 전승교육관을 짓는 데 써달라며 문화재청(국가유산청)에 기부했다. 2027년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예능전수관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