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허무주의자의 노래 따뜻한 허무주의자의 노래 황정산 문학평론가, 시인 젊은이들의 희망을 빼앗아 사회를 타락시키고, 사람들로 하여금 일할 의욕을 떨어뜨려 세상을 암울하게 만든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허무주의에 덧씌워진 부정적 인식이다. 하지만 세상을 타락시키고 세상을 어둡게 만드는 것.. 내 시와 시집에 대한 평론 2012.02.15
제4부 또 다시 숲에 와서 제4부 또 다시 숲에 와서 꽃, 사랑꽃들 잎사귀는 네잎 클로버, 꽃은 패랭이꽃을 닮았다. 오상고절傲霜孤節의 국화도 아니고 매운 바람 맞서는 매화는 더더욱 아니고, 뒤에 숨긴 꽃말은 아예 없다. 사랑꽃 이라니, 곰곰하고 궁금하다 물이 있으면, 햇살이 있으면 그저 얼굴 내밀었다.. 당신에게 말걸기 2007 2012.02.14
시의 쓸모 시는 쓸모 없는 짓이다. 밥벌이가 다급한 사람들은 시 없이도 잘도 산다. 하지만 알아야 한다. 시 없는 세상도 돌아는 가겠으나, 인간의 정신은 그 윤기를 점점 잃어갈 것이다. 그러니 누군가는 계속해서 쓸모 없는 짓에 몰두해야 한다. 우리는 그들을 시인이라 부른다 시 공부를 .. 혼자 중얼거리다 2012.02.13
남한산성 남한산성 [중앙일보] 입력 2012.02.10 03:20 / 수정 2012.02.10 03:20 몹시 추웠던 그날, 인조가 항복하러 걸어나온 길 … 짧은 산책 긴 상념 1636년 음력 12월 14일. 인조가 청나라 군사를 피해 남한산성으로 들어왔다. 인조는 47일을 성 안에서 버티다 이듬해 1월 30일 성을 걸어나와 항복했다. .. 그곳이 가고 싶다(신문 스크랩) 2012.02.12
나이애가라 폭포 나이애가라 폭포 [중앙일보] 입력 2012.02.03 04:26 물방울이 사정없이 뺨을 때렸다 … 온몸으로 느낀 나이애가라 1 비행기를 타야만 웅장한 나이애가라폭포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저 멀리 나이애가라강 상류의 모습도 한눈에 들어온다.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가 어디냐’고 물으면 .. 그곳이 가고 싶다(신문 스크랩) 2012.02.11
춤 무용이라는 한자어 보다 춤이라는 우리 말이 훨씬 좋다 춤은 가장 원시적이면서 가장 현대적인 예술이다 몸을 도구로 하는 가장 단순한 장르이면서, 몸을 도구로하는 가장 화려한 장르이다 춤꾼은 무대 위에, 관객은 무래 아래에서 서로를 응시하지만 그 사이에 황홀이 가득차게 .. 혼자 중얼거리다 2012.02.11
고독 대화는 서로를 이해하게 하지만, 천재를 만드는 것은 고독이다. 온전한 작품은 한 사람의 예술가가 혼자 하는 작업으로 탄생한다 - 에드워드 기번 혼자 중얼거리다 2012.02.09
제3부가까이 앉아서 이야기 하다 제3부 가까이 앉아서 이야기 하다 꽃 꽃이 늙다니! 그런 일이 조화 속에 말없이 숨죽이고 있다니! 발자국 마현에서 분원리로 건너오는 불빛이 흩날리는 꽃잎처럼 서러울 때 걸음을 멈추어 선 강물 얼어붙은 가슴 위로 흩뿌리는 눈은 쌓이고 또 쌓였다 살얼음이었을까 가만가만 다.. 당신에게 말걸기 2007 2012.02.09
라캉의 구조주의적 정신분석학과 프로이트의 ‘재해석’ 라캉의 구조주의적 정신분석학과 프로이트의 ‘재해석’ 스스로 프로이트주의자라고 자칭하면서도 많은 측면에서는 프로이트와 다른 견해를 표방한 자크 라캉 Jacques Lacan(1901-1981)의 주장들은 그 자체로서 주목할 가치를 지닌다. 그는 정신분석학적 구상들을 구조주의적으로 재.. 시창작 도움자료 2012.02.08
제2부 망월사를 오르다가 비를 만났다 제2부 망월사를 오르다가 비를 만났다 바람 센 날 / 나호열 무대 위에 서기도 전에 무대 밖으로 사라진다 대본에 그렇게 쓰여 있다 길 없는 길을 걷다가 일층 엘리베이터 앞까지 쓸려온 공수空手 저 낙엽 어린 노숙자 / 나호열 검은 쓰레기 봉지를 뒤집어쓰고 걸어간다 걸어가는 쓰.. 당신에게 말걸기 2007 2012.02.06
곁눈질을 멈추고 곁눈질을 멈추고 나호열 생각해 보건대, 이즈음의 세상은 너무 분노가 가득 차 있는 것 같다. 아니, 분노가 아니라 분노를 조장하는 말들이 넘쳐나고 있다는 것이 더 적확한 표현이겠다. 세 치 혀에서 나온 말들이 달리고 달려서, 유령처럼 소리 소문 없이 불질을 해대어서 가뜩이.. 시에 대한 내 생각 2012.02.06
고운사 석가모니는 대웅전에만 모신다고요? 여긴 안 그래요 오마이뉴스||입력 2012.01.30 18:07|수정 2012.01.30 18:07|[오마이뉴스 정만진 기자] 고운사의 불상을 보러 떠나야겠다. 보물 246호. 공식 이름은 '고운사 석조 석가여래 좌상(孤雲寺石造釋迦如來坐像)'이다. 절 이름에 '고운(孤雲)'이 붙.. 그곳이 가고 싶다(신문 스크랩) 2012.01.30
윤리의 사회성과 도덕의 실존성 윤리의 사회성과 도덕의 실존성 박이문 인간과 관련된 문제가운데 윤리, 도덕의 문제와 완전히 떼 놓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인간과 관련되는 한 모든 문제는 반드시 윤리· 도덕적 차원에서의 판단과 평가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하듯이 인.. 철학 강의실 2012.01.27
서산 천수만 철새 도래지 [김화성 전문기자의 &joy]서산 천수만 철새 도래지 창공 향한 힘찬 날갯짓… 철새의 꿈은 사그라지지 않는다 동아일보||입력 2012.01.27 03:09|수정 2012.01.27 11:37|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경청한다. 삼천리 화려강산의 을숙도에서 일정한 군(群)을 이루며 .. 그곳이 가고 싶다(신문 스크랩) 2012.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