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속 한국사] '킹메이커'에서 '정적'으로… 부부도 피하지 못한 권력 다툼태종과 원경왕후유석재 기자기획·구성=윤상진 기자 요즘 ‘원경’이라는 TV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어요. 조선왕조 3대 왕 태종(1367~1422·재위 1400~1418)과 그의 왕비 원경왕후(1365~1420)가 주인공인 사극이에요. 고려 말 권문세족의 딸로 태어난 원경왕후가 남편을 직접 고르고 임금이 되게 한 데다 직접 갑옷을 입고 칼을 휘두르는 ‘여걸’로 묘사됩니다. 원경왕후의 ‘원경’은 죽은 뒤 생겨난 호칭이며 생전에 쓰던 이름은 아닙니다. 태종과 원경왕후 부부의 역사 속 실제 모습은 어땠을까요?그래픽=이진영싸움터에 나가 남편과 함께 죽겠다“저 말이 왜 돌아온 것이냐? 우리가 싸움에 진 것이냐! 내 직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