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편지] 큰비에 쓰러진 나무를 보내드리고 또 하나의 느릅나무를 떠올립니다 ★ 1,191번째 《나무편지》 ★ 장마 끝나고, 이제 본격 휴가철입니다. 내일부터는 휴가 떠나는 분들로 길 위를 오가기가 불편하지 싶습니다. 그래도 무덥고 축축한 이 계절, 며칠만이라도 일상을 떠나서 몸과 마음을 충분히 쉬게 해 주어야 할 때입니다. 나무 이야기에 뭐 달리 휴가라는 게 있어야 할 이유가 없지만, 편하게 쉬시는 때에 굳이 피곤하게 해 드리지 않으려, 휴가 떠나기 전날 한낮에 “휴가 잘 다녀 오시라”는 인사 말씀으로 《나무편지》 띄워 올립니다. 오늘 《나무편지》에 담은 나무는 〈정선 봉양리 느릅나무〉입니다. 얼마 전에 새로 천연기념물에 지정한 ‘정선 봉양리 뽕나무’와 가까이 있는 큰 나무입니다. ‘정선 봉양리 뽕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