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편지] 숲에 펼쳐진 생명의 비밀과 Wood Wide Web 의 치명적 ‘오류’ ★ 1,253번째 《나무편지》 ★ 기온이 갑자기 떨어졌다 싶어, ‘가을인가’ 싶기는 한데, 그래도 낮에 조금만 걸어도 땀이 송송 솟아오르는 건 여전합니다. 물론 햇살이 덜 따가운 게 사실이기는 해요. 기상청의 ‘가을’ 기준에 이르려면 앞으로 보름 쯤 더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루 평균 기온이 높아서는 아무래도 올 가을 단풍도 그리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어쩔 수 없이 따라옵니다. 엊그제 소개해드린 책 《육두구의 저주》은 이런 시기에 맞춤한 책이었지 싶습니다. 안타깝게도(이건 내게만 그런 거겠지만요) ‘박경리 문학상’의 최종 수상은 프랑스 작가에게 돌아갔습니다만, 그래도 아미타브 고시는 주목해야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