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세쪽 읽고 충격"…다석의 깨달음 일기, 20년 만에 풀다중앙일보 입력 2025.03.14 00:22백성호 종교전문기자다석 유영모(1890~1981). 아침 한 끼는 하느님에게 드리고, 점심 한 끼는 가난한 사람을 위해, 저녁 한 끼만 자신을 위해 먹었던 사람. 그래서 호도 ‘다석(多夕)’이다. 그는 40년간 일일일식(一日一食)하며 영성의 가르침을 남겼다. 씨알 사상의 함석헌과 김흥호 목사의 스승이기도 하다.다석학회 회장인 정양모(90) 신부가 최근 『다석일지』(총 3권, 도서출판 길)를 출간했다. 무려 20년에 걸친 대작업이었다. 10일 경기도 용인의 자택에서 정 신부를 만났다. 그에게 ‘다석’을 물었다.정양모 신부는 "내 몸에 한국인 피가 흐르니까, 서양에서 배운 것 가지고 만족이 안 되더라.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