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자본주의 양쪽 경험이 예술적 자산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자獨 작가 예니 에르펜베크 인터뷰황지윤 기자입력 2024.12.04. 00:37업데이트 2024.12.04. 07:39 독일 베를린에 사는 예니 에르펜베크가 책이 빼곡한 그의 서재에 섰다. 소설 ‘카이로스’는 한스와 카타리나의 뒤틀린 관계를 보여주며 베를린 장벽 붕괴 전후 독일을 비춘다. 에르펜베크는 “모든 관계는 서로 다른 힘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하지만 그 관계의 대가로 자기 자신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녀가 그를 향해 말했다. 벌써 문을 닫았네요. 그가 그녀에게 대답했다. 커피 한잔할까요? 그녀가 말했다. 네. 그게 전부였다. 모든 것이 마치 정해진 것처럼 그렇게 되었다. 1986년 7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