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원의 말글 탐험] 만병통치약처럼 남용되는 '~에 대한' 양해원 글지기 대표 입력 2016.11.24. 03:03업데이트 2020.07.23. 01:29 밀린 품삯만 수백만원. 조합에 들었다고 일감마저 끊겼다. 차 끌고 발주(發注) 회사 가서 시위라도 하는 수밖에. 그 사람들이 좀 보잔다. 하도급 업주도 불려 왔다. 젊은 실권자(實權者)가 나긋나긋 패악(悖惡)을 부린다. 둘이 치고받으라니. 흠씬 맞은 건 둘째치고, 같이 간 아들이 그걸 억지로 다 봤다. 못 받은 돈에 몇 배 얹어 아이 과자 값 하란다. 되돌아가 따지니 또 주먹질인데…. 영화 '베테랑' 주인공은 막돼먹은 재벌 3세. 트레일러 기사를 죽을 지경으로 만들곤 죄 뒤집어씌울 구멍을 찾는다. 이런 망나니한테도 거꾸로 배울 점이 있다. 사람 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