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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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0 2

[220] 체수유병(滯穗遺秉)

[정민의 세설신어] [220] 체수유병(滯穗遺秉)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입력 2013.07.24. 02:59   정조는 특이한 임금이었다. 경연(經筵)에서 신하의 강의를 듣지 않고 자신이 직접 강의를 했다. '시경'을 강의할 때 전후로 내준 숙제만 800문항이 넘었다. 큰 학자라도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 많았다. 신하들은 끊임없는 임금의 숙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이 강의에서 단연 이채를 발한 학생은 정약용이었다. 질문이 떨어지기 무섭게 척척 대답해서 제출했다. 정조가 다산의 답안지에 어필(御筆)로 내린 평가가 이랬다. "백가의 말을 두루 인증해 출처가 끝이 없다. 평소의 온축이 깊고 넓지 않고는 이렇게 할 수가 없다." 다산의 작업 비결은 생활화된 메모의 습관에서 나왔다. 옛글을 읽다가 한 구절이라..

해남

기녀와 왜군 ‘금기의 사랑’ 묻힌 자리… 바다 위로 ‘붉은 그리움’이 내려앉았다[박경일기자의 여행]문화일보입력 2025-03-20 09:23업데이트 2025-03-20 09:33사랑했던 왜군 수군 장수가 명량해전에서 전사하자 조선 여인 어란이 따라서 목숨을 던졌다는 자리인 ‘여낭터’에서 바라본 해남의 서쪽 바다. 김 양식 부표로 가득한 바다 위로 붉게 해가 지고 있다.■ 박경일기자의 여행 - 덜 알려져서 더 멋진… 해남의 숨은 매력 (上)왜군의 첩보 수군에 전달한 뒤사랑하는 이 따라 몸던진 여인명량 뒷얘기 담긴 여낭터 바다윤선도·최부·유희춘·임억령…해촌서원엔 옛 명문가의 흔적담장밖 여러 비석 보는 재미도해남시가지 서쪽 끝 서림공원300년 된 아름드리 팽나무도서동사 비자나무 초록빛 가득축구장 63개 넓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