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2025/03/11 5

2025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 적당한 힘 / 김정미

2025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 적당한 힘 / 김정미박숙인 2025. 1. 4. 17:302025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적당한 힘 / 김정미 적당한 힘     김정미  새를 쥐어 보았습니까? 새를 쥐고 있으면이 적당한 힘을 배우려 학교엘 다녔고 친구와 다퉜고매일 아침 창문을 열고 온갖 소리를 가늠하려 했었던 일을 이해하게 된다 온기는 왜 부서지지 않을까. 여러 개의 복숭아가 요일마다 떨어지고떨어진 것들은 정성을 다해 멍이 들고 꼼지락거리는애벌레를 키운다 서로 다른 힘을 배치하는 짓무른 것들의 자세새로운 패를 끼워 넣고 익숙한 것을 바꿔 넣으면손을 빠져나간 접시가 깨졌고칠월이 손에서 으깨어졌고몇몇 악수(握手)가 불화를 겪었다 세상의 손잡이들과 불화하든친교를 하든모두 적당한 힘의 영역이..

60년전 상파울루에서 꽃핀 한국미술…최초 국제전 심사위원 김병기, 특별전 김환기

60년전 상파울루에서 꽃핀 한국미술…최초 국제전 심사위원 김병기, 특별전 김환기중앙일보입력 2025.03.11 11:00권근영 기자 '김병기 3주기 기념전: 김병기와 상파울루 비엔날레' 전시 전경. 이응노(앞줄)와 김환기가 1965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출품했거나 비슷한 시기와 경향의 작품을 모았다. 사진 가나아트센터 김병기 상파울루에서 오다. 코리아에 또 '명예상'이 이응노 씨 작품에.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국제심사원에 끼다(김병기). 환기 작품이 상파울루 비엔날레 미술관에 수장되다." (1965년 9월 10일 김향안의 일기) 담담하게 적은 넉 줄에 감격이 묻어난다. 김환기의 아내 김향안이 60년 전 뉴욕에서 남긴 일기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비엔날레는 한국 현대미술이 국제무대에 본격 진출하는 전환..

'평안감사 도과 급제자 환영도'

구멍 1만개 메우고, 순서 맞추고… 고국서 되살린 19세기 잔칫날'평안감사 도과 급제자 환영도'오늘부터 31년 만에 국내 공개美 피보디에식스 박물관 소장 유물리움서 1년 넘게 복원·새 이름 붙여 허윤희 기자입력 2025.03.11. 00:51업데이트 2025.03.11. 06:14   미국 피보디에식스 박물관이 소장한 19세기 ‘평안감사 도과 급제자 환영도’ 8폭 병풍이 98년 만에 옛 모습과 이름을 되찾았다. 폭 5.07m, 높이 1.71m. 낱장으로 뜯어지고 벌레 먹어 1만 개의 구멍이 뚫려 있던 그림이 1년 4개월간의 보존 처리 후 10일 공개됐다. /연합뉴스 1826년 어느 날, 평양에서 성대한 잔치가 열렸다. 말을 탄 두 젊은이를 둘러싸고 행렬이 길게 이어지고, 거리엔 구경 나온 인파가 가득했다..

유물과의 대화 2025.03.11

96세 기타, 96세 그림 시작… 취미가 일본 100세인들 살아있게 한다

96세 기타, 96세 그림 시작… 취미가 일본 100세인들 살아있게 한다[김철중의 생로병사]김철중 의학전문기자입력 2025.03.11. 00:02업데이트 2025.03.11. 09:49  그래픽=정인성 일본 공영방송 NHK는 올해 방송 100주년을 맞아 얼마 전 100세 장수 특집 방송을 내보냈다. 일본에는 현재 100세 이상 고령자가 9만5119명 있다(2024년 9월 기준). 인구비를 감안하면 우리보다 대략 5배 많다.NHK는 백세인 100명을 찾아가 건강 비결을 분석했는데, 3가지로 압축했다. 첫째는 염증을 줄이고 노화를 억제하는 양배추 등 식이섬유를 매일 많이 섭취했다. 둘째는 하루 종일 뭔가를 하며 부지런히 움직였다. 셋째는 어울림이다. 여러 사람과 두텁고 끈끈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