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만 1만 명…'당대 최고의 주역가' 대산 김석진 옹 별세 중앙일보 입력 2023.02.15 16:14 업데이트 2023.02.15 16:18 업데이트 정보 더보기 백성호 기자 구독 백성호의 현문우답구독 ‘당대 제일의 주역가’로 꼽히던 대산(大山) 김석진 옹이 15일 분당제생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95세. 김 옹은 1928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조부 김병철에게 한학을 배웠고, 19살 때 쌀 세 말을 등에 지고 대둔산 석천암으로 야산 이달(也山) 이달(李達ㆍ1889~1958) 선생을 찾아갔다. 당시 야산은 주역에 통달해 ‘이주역’으로 불리던 인물이다. 3년 전 작고한 재야 사학자 이이화 씨가 야산의 아들이다. 야산의 제자가 된 김 옹은 13년 동안 주역과 서경, 시경을 익혔다. 생활에 큰 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