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성추행 논란' 사과없는 복귀…시집 낸 출판사 "공급 중단"
중앙일보
입력 2023.01.20 10:29
업데이트 2023.01.20 10:35
업데이트 정보 더보기김은빈 기자 구독
고은 시인, 연합뉴스
출판사 실천문학사가 문단 복귀로 논란을 빚은 고은 시인의 시집 '무의 노래'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윤한룡 실천문학사 대표는 20일 연합뉴스를 통해 "이번 사태로 심려를 끼친 분들께 출판사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며 입장을 밝혔다.
윤 대표는 "시집 간행 전 충분히 중지를 모으지 못한 상태에서 시집 출판을 결정한 점과 '실천문학' 2022년 겨울호에 게재된 '김성동 선생 추모 특집'(고은 시인의 추모시) 건에 대해 사전에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 구효서 주간님과 편집자문위원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고은 시인 시집의 출판을 결정한 데 대해 "자연인이면 누구나 가지는 헌법적 기본권으로서의 출판의 자유와 고은 시인과 실천문학사 사이의 태생적 인연이 있었다"며 "그러나 출판 의도와는 다르게 시집은 현재 여론의 비판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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