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어떤 시대에도 읽는 이들은 있어…종이책 죽음? 난 그들을 믿는다” 무라카미 하루키, 17년 만에 한국 언론과 단독 인터뷰 곽아람 기자 입력 2023.11.01. 03:13업데이트 2023.11.01. 11:19 무라카미 하루키는 신작에서 다림질을 하고, 육수를 만들며, 복근 운동을 하는 반복적 일과를 꾸준히 수행하는 독신남을 그려낸다. 주인공을 금욕적인 인물로 설정한 이유를 묻자 하루키는 “그런 삶이 특별히 금욕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사람은 이 사람으로서 그저 평범하게 살고 있는 것 아닐까요?”라고 했다. /ⓒK.Kurigami “저는 이제 70대 중반이라 예전처럼 열심히 뛰진 않습니다. 그저 매일 즐겁게 달리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계속 달리는 것은 제게 변함없이 중요한 일입니다.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