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으로 쓴 부처의 가르침... 고려시대 ‘묘법연화경’ 日서 귀환 금·은가루로 불교 경전 써내려가 융성했던 고려 사경 문화 보여줘 허윤희 기자 입력 2023.06.15. 22:52업데이트 2023.06.16. 02:46 15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김종민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이 일본에서 돌아온 '묘법연화경'을 소개하고 있다. 접었을 때는 가로 9.5cm, 완전히 펼치면 10.7m에 달한다. /박상훈 기자 “이 경(經)을 받아 지녀 읽고 외우거나 해설하고 옮겨 쓰면 1200가지 혀의 공덕을 얻으리니….” 불심(佛心) 가득한 종이를 펼치니 무려 10.7m에 달한다. 쪽물 들인 감지(쪽빛 종이) 위에 금가루·은가루로 간절하게 불교 경전을 써 내려간 고려 시대 사경(寫經)이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