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우리는서로에게슬픔의 나무이다97

오늘의 운세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3. 5. 13. 02:03

오늘의 운세 / 나호열

 

 

늦게까지 이루어지니 서두르지 말 것!

 

목 잘린 불상의 얼굴은 찾을 길 없다

주어가 빠진 삶

손에 쥐어야 살아있는 것 같은

피어나는 뭉게구름

나는 생각에 잠긴다

잘린 목에

웃는 얼굴과

우는 얼굴을

차례로 올려 놓아본다

 

주어를 찾다가

평생을 도둑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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