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우리는서로에게슬픔의 나무이다97
사랑은 / 나호열
사랑은
꽃이 아니다
꽃 지고 난 후의 그 무엇
사랑은 열매가 아니다
열매 맺히고 난 후의 그 무엇
그 무엇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사랑한다
이 지상에 처음으로 피어나는 꽃
이 지상에 마지막으로 맺히는 열매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