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편지] 아직 목련과 함께 할 시간은 더 남아 있습니다. ★ 1,227번째 《나무편지》 ★ 사월 들어서면서부터 “목련 꽃 한창”이라고 호들갑만 떨고 이제야 목련 소식 전해드립니다. 우리의 봄을 더 아름답게 하는 목련 종류는 매우 많은 데다, 꽃 피는 순서에도 차이가 있어서 이 즈음에도 목련 꽃은 충분히 볼 수 있으리라는 생각한 때문이었습니다. 나무의 뜻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하루 이틀 미룬 게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그 사이에 천리포수목원에서 피어난 흰색 종류의 목련은 절정을 넘어섰습니다. 수목원 밖에서도 마찬가지이지요. 남부지방은 물론이고,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 도심의 백목련 종류는 이미 낙화까지 다 마친 듯합니다. 하지만 지역을 조금만 달리하면 목련 꽃이 지금 한창인 곳도 있습니다. 이를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