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줄기 드리운 수직의 숲… 깊고 짙은 편백의 품에 안기다 [박경일기자의 여행] 문화일보 입력 2023-08-24 08:41 비로 촉촉하게 젖은 일림산 들머리 편백나무 숲 경관. 빽빽한 편백나무 둥치가 마치 먹을 찍어 그린 것 같다. 이 숲에 들어서는 순간,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맑은 날보다는 비 오거나 흐린 날 풍경이 훨씬 더 감동적이다. ■ 박경일기자의 여행 - 계절마다 얼굴 바꾸는 전남 보성 ‘봄의 산’ 이라 불리는 일림산 여름 들머리엔 편백 군락 탄성 원형극장 같은 조형미에 압도 3년간 식초 발효 시키는 ‘초루’ 오솔길 끝에 옹기 2000개 빼곡 조민석 설계한 건축물도 눈길 금화산밑 징광문화단지 차밭 산불 딛고 39.6만㎡ 일궈내 정원 산책 후에 시음도 묘미 간척사업으로 논이 된 ‘득량만’ 이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