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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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슬픔 2008

거룩한 손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2. 3. 19. 23:33

거룩한 손 

 


누군가
내 어깨를 툭 쳤다
투박하고 거친 손

나 이제 가네

지문이 지워진 은행잎이
하늘의 뜻이라며 전해준

바람 한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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