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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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슬픔 2008

삼부연 폭포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2. 3. 7. 00:58

삼부연 폭포  


왜 울고 싶은 날이 없을까요

서러운 마음 뚜우뚝 떨어지고

떨어지고 혼절해버린 울음이

그네처럼 너울거리네요

꽃들이 죽어 별이 되다가

육신을 얻어 꽃이 되려던 별이

누군가의 시린 벽을 부여잡고 있네요

시퍼런 하늘을 장작 패는 날

바람처럼 도끼가 사방에서 날아드는

겨울이 깊어야 드러나는 풍경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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