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타인의 슬픔 2008
가을의 기도 / 나호열
그래서는 안되는데 그만 그 열매를 삼켜버렸다 눈물은 안으로 잠길수록 단단하게 여무는 씨앗 오래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여 내가 그대의 몸으로 들어가 흙이 되고 그 흙이 다시 움터 오를 그 날까지 이 햇볕 짱짱한 외로움을 견딜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