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시 李箱인가 왜 다시 李箱인가 권영민 문학평론가·단국대 석좌교수 왜 다시 이상(李箱)인가? 문학과 예술에서 상상력의 빈곤을 문제 삼게 될 때마다 우리는 이상과 그의 문학을 떠올린다. 시인이자 소설가, 1930년대를 살았던 천재 문인. 오래전의 이 작가는 오늘날에도 많은 작가와 독자들을 매혹시..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2.04.29
교동도에서 교동도에서 신승철 강화도 창후리 선착장에서 교동도 월선포까지는 코앞의 거리로 가까워 보이지만 뱃길로는 3㎞ 남짓이다. 페리호에 몸을 싣고 나니, 배는 코끼리처럼 서서히 뒷걸음질 치다가 뱃머리를 돌린 뒤 유유히 교동 쪽으로 움직여 간다. 어려서부터 낯익은 이 바다는 오래된 토..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2.04.03
정도를 걷는 사람 조순형 의원 “새누리는 말로만 보수고, 민주당은 이름만 민주당이죠” 동아일보 기사입력 2012-03-29 03:00:00 기사수정 2012-03-29 10:54:40 30년 정치인생 마감하는 7선 조순형 의원의 마지막 쓴소리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이 30여 년 몸담았던 국회를 떠난다. 27일 동 아일보..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2.03.29
울지 말고 꽃을 보라 [정호승의 새벽편지] 울지 말고 꽃을 보라 서울 영등포 거리에서 꽃을 파는 아주머니한테 꽃대가 막 올라온 작은 수선화 화분을 한 개 샀다. 비닐봉지에 넣어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올봄에는 내 손으로 수선화를 피워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들떴다. 그동안 사는 데 ..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2.03.22
오래된 길 오래된 길 [중앙일보] 입력 2012.03.17 00:15 / 수정 2012.03.17 01:25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 내설악, 1973 길을 보면 떠나고 싶다. 갔던 길도 또 가보고 싶고, 다른 길로도 가고 싶다. 그간 어지간히 쏘다녔지만, 이 땅에서 못 가본 길도 많다. 세상은 길부터 바뀐다. 길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2.03.17
시를 읽어야 하는 이유 시를 읽어야 하는 이유 [중앙일보] 입력 2012.03.01 00:15 / 수정 2012.03.01 00:20 정강현 기자 커피 두 잔 값이면 좀 더 나은 존재로 비상할 수 있으니 … 당신은 이달에 책을 사느라 2만570원을 썼습니다. 지난해 대한민국 2인 이상 가구가 책 구입에 쓴 월평균 비용이군요. 통계청 발표에 따르자면 ..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2.03.01
문화적 소외에 대한 관심은 없는가 문화적 소외에 대한 관심은 없는가 동아일보 | 입력 2012.02.18 09:16 요즘 페이스북에 일기 형식의 짧은 글을 자주 올리는데 얼마 전엔 이런 내용의 글을 올린 적 있다. 요컨대 우리에겐 '중간지대에서의 발언'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든 종이매체든, 좌나 우, 혹은 적과 아..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2.02.19
가을로 가득 찬 들판 가을로 가득 찬 들판 김 대 억 캐나다는 러시아에 이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나라다. 남북한 전체를 합친 우리나라의 36배에 달하는 면적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산악지대 보다는 평지가 더 많기에 어디를 가도 끝없이 펼쳐진 평원사이로 뚫린 길을 따라 달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2.02.17
‘귀와 귀 사이’보다는 설익은 감정 앞세우는 사회 … [분수대] ‘귀와 귀 사이’보다는 설익은 감정 앞세우는 사회 … 진지함은 이제 멸종인가 중앙일보|노재현| 입력 2012.01.27 00:09|수정 2012.01.27 09:03 미국 여배우 메릴 스트리프(63)가 올해에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17번째. 역대 최다 지명 기록이다. 나도 스트리프를 ..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2.01.27
피끝에서 서서 순흥을 본다 피끝에서 서서 순흥을 본다 김덕우 ‘피끝’이란 마을을 아는가? 10여리 시내를 붉게 물들이며 흐르다가 마침내 그 핏물이 끝난 마을, 그래서 ‘피끝’이라고 불리는 마을. 피끝에 서면 순흥이 보인다. 순흥의 넓은 들이 보이고, 들 건너편에 커다란 학이 비상을 하려는 듯 날개를 ..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1.12.18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 … 갈망하라 무모하라 그렇게 살아라 [중앙일보] 입력 2011.10.07 00:57 / 수정 2011.10.07 01:23 스티브 잡스 1955~2011 ‘ 혁신의 아이콘’이자 이 시대 최고의 기업인으로 칭송받아온 애플의 공동 창업주 겸 전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5일(현지시간) 영면했다. 56세. 출생 직후 다른 가정으로 ..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1.10.08
성모와 관음 원로조각가 최종태 교수, 에세이집서 두 ‘큰 어른’ 임종 전 모습 회고 문병객들을 되레 웃겼던 金추기경…‘죽음은 통과의례’ 달관한 법정스님… 25일 서울 성북동 길상사 앞마당에서 자신이 조각한 관세음보살상 앞에 서 있는 조각가 최종태 서울대 명예교수. 성모상을 닮아 유명해진 이 관음상..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1.09.01
정년에서 *시벗까지 이 글은 도봉문화원 시창작교실에서 시공부를 하고 계신 어느 분의 글이다. ‘자화상’이란 제목으로 시 한 편씩을 써 오기로 했는데 이 분은 산문으로 작성을 해 오셨다. 이미 고령화사회로 접어든 마당에 이제 “늙음”은 젊거나 늙어가거나, 남자이거나 여자이거나를 막론하고 깊이 궁구해 보아야..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1.08.19
자작나무 미술관 "자작나무 숲을 가꾸며 방황은 끝났다" 농부 사진가… '횡성 토박이 원종호' 풀 베고, 사진 찍고… 하루하루 자작나무처럼 삽니다 원종호는 횡성 토박이다. 올해 쉰일곱 살이다. 강원도 횡성 우천면 두곡리에서 태어나 생의 대부분을 횡성에서 보냈다. 정주(定住)의 삶을 살았으되 그가 품은 삶의 폭은 ..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1.08.06
침묵의 의미 침묵의 의미 法頂 현대는 말이 참 많은 시대다. 먹고 뱉어내는 것이 입의 기능이긴 하지만, 오늘의 입은 불필요한 말들을 뱉어내느라고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수고를 하는 것 같다. 이전에는 사람끼리 마주보며 말을 나누었는데, 전자매체인가 하는 게 나오면서부터는 혼자서도 얼마든지 지껄일 수 ..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11.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