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죽음 사이에 걸린 무지개를 찾아서 꿈과 죽음 사이에 걸린 무지개를 찾아서 - 이영유의 다섯 편의 시 나 호 열 ‘시는 아름답다’는 입에 발린 말이 무색하다. 처음에도 그랬고 끝도 그랬다. 그가 저 세상에 있으니 아무 말이라도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말문이 닫힌다. 어찌 보면 오래 살았고, 또 어찌 보니 너.. 내가 쓴 시인론·시평 2006.02.28
문학이란 무엇인가 - 온글문학 인터뷰 1. 먼저 녹색 시인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시를 통해서 자아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노력이 늘 낭패와 굴욕으로 끝이 났고, 그럴 때마다 자신을 여행으로 유배시킨다고 하셨는데 ,축척된 경험으로의 여행인지 아니면 자연으로 떠나는 여행인지, 그리고 정체성과 어떤 상관관계를 가졌는지요.. 내가 쓴 시인론·시평 2006.02.28
시에 관한 몇 가지 오해 시에 관한 몇 가지 오해 1. 시가 어렵다 시는 어렵다!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 자리에 함께 자리한 시인들과 청중 앞에서 "특강"이라는 타이틀은 내게는 버겁다. 특강이라는 단어 속에 묻어 나오는 딱딱한 교훈과 계몽성 그리고 『詩經』이 던져주는 엄숙한 이데올로기, 거기다가 현대시의 접점.. 내가 쓴 시인론·시평 2006.02.28
좋은 시가 갖고 있는 덕목들/이승하 좋은 시가 갖고 있는 덕목들 ―등단작을 중심으로 이승하(시인, 중앙대 교수)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원 여러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저를 여름 문학캠프 강연자로 초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마운 마음이 드는 한편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작년보다 더 알찬 내용으로 강연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가.. 시창작 도움자료 2006.02.28
하루 하루 그 편지는, 어김없이, 내 앞에 놓여져 있다. 발신인이 없는 편지는 수상하다. 나는 한번도 그 내용을 들여다 본 적이 없다. 되돌려 보낼 주소가 없으므로 투덜대다가 아예 그것을 잊어버리기로 한다. 집요하게 달려드는 흡혈귀처럼 날카로운 송곳니가 밀봉의 틈새로 언뜻 비치기도 한다. 장독대 ..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2006.02.28
낙엽에게 낙엽에게 나무의 눈물이라고 너를 부른 적이 있다 햇빛과 맑은 공기를 버무리던 손 헤아릴 수 없이 벅찼던 들숨과 날숨의 부질없는 기억의 쭈글거리는 허파 창 닫히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을 때 더 이상 슬픔을 두려워하지 않기로 하였다 슬픔이 감추고 있는 바람, 상처, 꽃의 전생 그 무수한 흔들림..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2006.02.28
독장의 입장에서 시 쓰기 독자의 입장에서 시 쓰기 시를 잘 쓰고자 욕심을 부리다가 곧잘 빠지게 되는 함정이 독자들의 共感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묘수가 없나 하고 궁리하게 되는 일이다. 자신이 겪은 체험이 남들에게는 일어날 확률이 적다거나 기발한 착상이라고 무릎을 칠 때 책상머리에 앉게 되는 것인데, .. 내가 쓴 시인론·시평 2006.02.28
불꽃 불꽃 나는 아직 모른다 불이 꽃인지 아니면, 꽃이 불인지 모르면서 나는 불꽃이라고 성급하게 너를 잡는다 물이 깊은지 흘러가는 것인지 물수제비 뜨려고 돌멩이 하나 쥐어드는 순간 어디서 굴러왔는지 아니, 어디서 그렇게 짓눌리며 살아 왔는지 납작하게 그 얼굴 낯이 익다 어느 날인가 끓어오르다 .. 카테고리 없음 2006.02.28
길을 찾아서 길을 찾아서 옷고름 여미듯이 문을 하나씩 닫으며 내가 들어선 곳은 어디인가 은밀하게 노을이 내려앉던 들판 어디쯤인가 꿈 밖에 떨어져 있던 날개의 털 길 모퉁이를 돌아 더러운 벤치에 어제의 신문을 깔고 누운 사람이여 어두운 계단을 점자를 읽듯이 내려가며 세상 밖으로 쫓기듯 떠나가고 있는 ..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2006.02.28
수필의 예술성 수필의 예술성 김우종 1. 수필 장르의 허구성 단군 조선의 건국 신화는 문학이다. 그것이 만들어진 시기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주 오랜 옛날인 것만은 확실하다. 이런 신화는 소설의 원형이며 이와 함께 시도 발달해 나갔다. 시는 아마도 샤머니즘과 함께 무가의 형태로 발달했을 가능성이 많다. 신라시..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06.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