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혼자 중얼거리다

가진 것이 없어 불행한가?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1. 9. 6. 10:09

 힘든 취업문을 뚫고, 막 직장 생할을 시작한 큰 아들이 거의 자정이 되어 들어오는데 얼굴이 잔뜩 일그러져 있다.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냥 참기로 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직장에 취업을 했으므로 충분히 자랑스러운 일인데 세상일이 그리 만만하지는 않다는 얘기를 해주자니

잔치상에 찬물 끼얹는 것 같아 꾹 눌러 두었었다.

 

 앞물은 뒷물에 미려 앞으로 나아간다. 우리 삶도 그렇다. 앞에 주어진 과제를 하나 해결하고 나면 또 다른 문제가 앞을 가로 막는 법

그래서 삶은 도전의 연속이다. 어느 사람은 좌절하고, 어느 사람은 도전을 즐기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인생에 완성은 없다. 목마름은 늘 2% 부족함에서 절실해진다.

 

왜 오늘날의 사람들은 힘들게 사는가?

가진 것이 없어 불행한 것이 아니라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할 줄 모르고 지금 가진 것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불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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