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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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극혐 카톡 1위는... "업무 시간 끝났는데 말 거는 상사"

직장에서 극혐 카톡 1위는... "업무 시간 끝났는데 말 거는 상사"조성호 기자입력 2024.08.15. 16:59업데이트 2024.08.15. 23:35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일러스트=김영석화장품 제조 대기업에 다니는 10년 차 직장인 A(36)씨. 그는 올 초부터 ‘개미 3호’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업무용 메신저 대화를 한번 시작하면 도저히 대화가 끝나지 않는 한 임원을 직속 상사로 모시게 되자, 회사 동기들이 “개미지옥에 빠진 세 번째 동기가 됐다”며 붙여준 별명이다. A씨는 “(이 임원은) 별 의미도 없는 말을 끊임 없이 늘어놓는데, 본인 딴엔 권위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허물없는..

예당호 출렁다리

예산군 홈페이지 2019년 4월 6일 개통된 예당호 출렁다리는 예산군의 새로운 대표 관광지 중 하나로 402m의 길이를 자랑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이며, 하늘로 곧게 솟은 64m 주탑을 중심으로 양 옆으로 펼쳐진 케이블은 아름다운 자태의 거대한 황새가 길고 흰 날개를 펼쳐 호수 위를 비상하듯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또한 하얗고 웅장한 출렁다리의 모습이 넓은 예당호와 함께 조성된 예당호 조각 공원과 어우러져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느린호수 길은 2019년 10월 오픈했으며, 140m 길이의 부잔교와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한다. 2020년 4월 25일부터 가동한 음악 분수는 길이 96m, 폭 16m, 최대 분사 높이 110m에 다다르는 부력식 분수이며, 면적 ..

전국에 출렁다리만 250곳 넘는다는데

[에스프레소] 전국에 출렁다리만 250곳 넘는다는데흥행은 잠시… 애물단지 우려한강공원엔 내·외국인 인산인해억지로 뭔가를 만들기보다우리 일상 잘 가꾸기가 핵심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입력 2024.08.12. 23:58   타지 친구들이 서울에 놀러 오면 종종 한강공원에 간다. 여행과 일상의 경계에 놓인 곳. 서울다운 걸 원하지만 뻔하디뻔한 관광지는 싫은 이들에게 한강공원은 안성맞춤이다. 큰돈 들일 필요도 없다. 돗자리 한 장과 만 원짜리 와인 한 병이면 고급 바가 부럽지 않다. 반짝이는 윤슬, 기분 좋게 흘러나오는 음악. 여기에 취해 한강공원을 찾은 게 올해에만 예닐곱 번은 된다.중학생 시절에도 한강을 자주 찾았다. 학교가 한강에서 멀지 않았던 덕분에 수업이 끝나면 친구들과 한강공원으로 가서 공을 차곤 했..

1000년 된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 보물된다

1000년 된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 보물된다문화일보입력 2024-08-13 12:15 1000년의 세월을 견딘 고려의 석탑이 보물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은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浦項 寶慶寺 五層石塔·사진)’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석탑은 경북 포항시 내연산의 보경사 경내에 불교의 진리를 상징하는 부처인 ‘비로자나불’을 모신 ‘적광전’(寂光殿)을 마주 보고 서 있다. 높이 4.6m로 단층기단 위에 5층의 탑신석(塔身石·몸돌)과 옥개석(屋蓋石·지붕돌)으로 구성된 탑신부를 지녔고 이미 보물로 지정된 적광전과 함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사명대사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조선 중기 승려 유정이 쓴 ‘내연산보경사금당탑기(內延山寶慶寺金堂塔記)’에 이 석탑과 관련한 기록이 남..

50년 달려온 K지하철

북한보다 출발 늦었지만 … 고속철 수출길 연 지하철중앙선데이입력 2024.08.10 00:01업데이트 2024.08.11 15:1350년 달려온 K지하철8월 15일은 여러 기억으로 남는다. 광복절(1945년)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1948년), 육영수 여사 서거(1974년)도 이날이다. 육 여사가 쓰러진 직후엔 우리나라 최초의 지하철이 달리기 시작했다. 지하철 50년은 그렇게 출발했다. 이후에도 새로운 노선으로 이어지며 7.8㎞ 종로선에서 1335㎞ ‘수도권 전철’로 거듭난 지하철 반세기의 어제와 오늘·내일을 서울교통공사 공모 수기 입상작 등을 통해 들여다봤다.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여사 피격 직후 열린 지하철 1호선 종로선 개통식. [사진 서울기록원]..

유물과의 대화 2024.08.13

1호선 끝과 끝 4시간30분…왜 좌측통행

1호선 끝과 끝 4시간30분…왜 좌측통행중앙선데이입력 2024.08.10 00:07순간 시속 110㎞를 찍었다. 수도권 전철 1호선(이하 1호선) 구간 막바지. 전곡역을 지나자 전동열차가 막판 스퍼트를 냈다. 서울 지하철 주행 평균 속도인 시속 50㎞의 두 배가 넘었다. 짙푸른 들판과 그늘 드리운 산이 휙휙 지나갔다. 조금 뒤 “이번 역은 우리 열차의 마지막 역인 연천, 연천입니다”라는 기관사 방송이 흘러나왔다. 1호선의 북쪽 끝 연천역이었다. 연천군을 지키는 5사단 장병들이 줄지어 철로를 건너고 있었다.지하철 1호선 전곡역을 지나며 속도를 높인 뒤 연천역으로 들어서고 있는 전동열차. 김홍준 기자지하철 1호선 연천역 근처에는 옛 경원선 연천역이 있다. 1912년부터 영업한 옛 연천역에는 증기기관차에 물을..

문화평론 2024.08.13

[191] 의재필선(意在筆先)

[정민의 세설신어] [191] 의재필선(意在筆先)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입력 2013.01.01. 23:04    청나라 때 문인 왕학호(王學浩)는 여러 번 과거에 낙방했다. 그는 대강남북(大江南北)을 여유롭게 노닐며 그림으로 생계를 이었다. 그림의 격이 워낙 높아 사대부들이 다투어 높은 값에 그의 그림을 사들였다. 남종화의 대가로 기려졌다. 그가 자신의 화첩에 이렇게 썼다. "그림의 여섯 가지 방법과 한 가지 원리는 단지 '사(寫)'란 한 글자로 귀결된다. '사', 즉 그림 그리는 일은 뜻이 붓보다 앞선 후, 본 것을 곧장 따르는 데 있다. 비록 헝클어진 머리에 거친 복색이라도 의취(意趣)가 넉넉해서, 혹 공교로운 아름다움을 지극히 하더라도 기미(氣味)는 고아한 것이 이른바 사대부의 그림이다. 그렇지..

중국 ‘장가계’

나룻배 올라타자 명·청 시대 돌아간듯… 강변 타고 흐르는 ‘판타지 야경’[박경일기자의 여행]문화일보입력 2024-06-27 09:34업데이트 2024-06-27 09:58 봉황고성(鳳凰古城)의 야경. 어둠이 내리면 강을 끼고 은은한 조명을 받은 옛 건축물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시간을 되돌려 고대도시 공간 속으로 들어선 듯한 느낌이다.■ 박경일기자의 여행 - 한국인의 스테디셀러 여행지 중국 ‘장가계’ (下)인구 5만명 도시 ‘봉황고성’밤마다 강 양옆으로 조명 밝혀끝없이 늘어선 4~5층 누각 장관낮 시간대 담박한 모습도 매력종합선물세트 여행 하이라이트소수민족의 민속공연도 되살려왕이 살았던 마을 ‘부용진’초나라·촉나라 교류하던 통로기둥 위의 집 고상가옥들 빼곡벼랑 낀 50m ‘2단 폭포’ 웅장패키지 상품보다 ..

칠백 년 긴 세월을 씨앗에 품고 살아남은 고려시대의 붉은 연꽃

[나무편지] 칠백 년 긴 세월을 씨앗에 품고 살아남은 고려시대의 붉은 연꽃  ★ 1,245번째 《나무편지》 ★   아직도 한낮의 햇볕은 견디기 어려울 만큼 뜨겁습니다. 아! 이렇게 써놓고 보니, 한낮이 아니면 좀 견딜 만하다는 이야기가 되겠네요. 그렇지 않은가요? 입추 지나면서 아침과 밤에는 좀 나아진 듯합니다. 입추 지났다는 마음의 안도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기상 정보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달 들어서 제가 사는 곳 기준으로 8월1일 최저기온이 27.3도였고, 2일은 28.2도, 3일은 27.2도였습니다. 10일까지 6일과 9일만 25.6도로 26도 아래로 내려갔지만, 다른 날들은 모두 27도 근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에는 최저기온이 화수요일이 26도, 목금요일은 25도, 그리고 토요일은 2..

2024 만해문예대상 안선재 수사 인터뷰

'님의 침묵'도 영어로… 만해는 고통 딛고 살아가는 법 일깨웠다2024 만해문예대상 안선재 수사 인터뷰김한수 기자입력 2024.08.09. 00:35     2024만해문예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안선재 (Brother Anthony) 서강대 명예교수가 서울 마포구 자신의 작업실에서 조선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안선재 수사는 한국의 시와 소설을 영문으로 번역해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 받아 수상하게 됐다./전기병 기자 “서정주 선생은 알츠하이머로 고생하던 사모님 대신 장 보고, 와이프 돌보고, 집안일 다 하고, 참 대단했지. 구상 선생은 항상 웃었어요. 천상병 시인은 직접 못 만났고, 1993년 4월 28일 돌아가신 지 1~2주 후에 (천 시인 아내가 운영하던) 찻집 ’귀천’에서 사모님을 만나 이후로 친해졌..

용왕님 허락해야 만난다…바다에서 사막을 걷다

용왕님 허락해야 만난다…바다에서 사막을 걷다중앙일보입력 2024.08.09 00:02업데이트 2024.08.09 01:41진우석의 Wild Korea ⑯ 인천 옹진군 대이작도인천 대이작도는 썰물 때 바닷속에 숨어 있던 모래 언덕 ‘풀등’이 드러난다. 면적이 100㎡쯤 된다.  인천시 옹진군에 속한 대이작도는 작고 예쁜 섬이다. 면적이 2.57㎢, 해안선 길이는 18㎞에 불과해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둘러보기 좋다. 걷기 좋은 ‘갯티길’이 섬 구석구석 나 있고, 부아산(159m)에 오르면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대이작도의 최고 볼거리는 썰물 때 드러나는 모래 언덕 ‘풀등’이다. 한국에서 가장 크고 신비로운 풀등이 대이작도 앞바다에 펼쳐진다.자연의 신비로움 가득한 풀등                     ..

카테고리 없음 2024.08.09

서해 풍도의 야생화와 청일전쟁

청군 700명 수장된 해변에 무심한 야생화 단지중앙일보입력 2024.08.09 00:23서해 풍도의 야생화와 청일전쟁김정탁 노장사상가인천에서 여객선을 타고 남쪽으로 1시간 반 정도 달리면 풍도(楓島)라는 조그만 섬을 만난다. 얼마 전만 해도 풍도(豊島)였는데 일본인이 지었다고 해 이 섬에 단풍나무가 많은 이유를 들어서 ‘단풍나무 풍(楓)’으로 바꾸었다. 풍도는 행정상으로는 경기도 안산이지만, 아산만 입구에 있어 거리상으로는 충남 당진이나 서산에 훨씬 가깝다. 그래서 밤이 되면 서산 대산산업단지의 불빛에 눈이 부시다.풍도가 우리 기억에 새로운 건 청일전쟁이 시작된 곳이어서다. 1894년 7월 일본 군함 세 척이 풍도 앞바다에서 청나라 순양함 제원호(濟遠號)와 포함 광을호(廣乙號)를 기습 공격하면서 청일전쟁..

유물과의 대화 2024.08.09

무산십이봉 휘감은 ‘비단 안개’ 지나… 유비가 숨 거둔 마지막 협곡에 닿다

무산십이봉 휘감은 ‘비단 안개’ 지나… 유비가 숨 거둔 마지막 협곡에 닿다[박경일기자의 여행]문화일보입력 2024-05-09 09:24업데이트 2024-05-09 10:06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상수 코스라면 삼협 중의 마지막 협곡이고, 물길을 따라 내려가는 하수 코스라면 가장 먼저 만나는 대문과 같은 협곡인 구당협의 웅장한 모습. 중국 돈 10위안 지폐 뒷면에 여기가 그려져 있다.■ 박경일기자의 여행다시 열린 장강삼협 (2) 江따라 흐르는 전설·소설·옛시무협, 직벽 가까운 협곡에 압도사람 형상 닮은 신녀봉 바위에초나라 회왕의 전설 등 전해져10위안 지폐 뒷면 도안 구당협협곡 빠져나가면 백제성 이어져유비의 최후 장면 인물상 재현사면받은 이백의 가슴 벅찬 詩늙고 병들어 쓸쓸한 두보의 글명소마다 위대한 시인의..

日 기관에 폭탄 투척 전 결연함 담긴 나석주 의사 편지 7점 일반에 첫 공개

日 기관에 폭탄 투척 전 결연함 담긴 나석주 의사 편지 7점 일반에 첫 공개백범 김구·이승춘 등에 편지 보내"계획대로 확실하게 실행할 예정… 본국서 몸값하고 죽겠다" 각오허윤희 기자입력 2024.08.08. 00:35업데이트 2024.08.08. 00:46   1925년 7월 28일 나석주가 김구에게 보낸 편지. 폭탄 투척 의거를 결심하고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알리는 내용이다. 편지는 총 4장, 맨 오른쪽은 편지봉투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지품(폭탄)은 준비되었는데, 비용 몇백 원만 아직 완전히 수중에 들어오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걸릴 뿐이지 안 될 리는 전혀 없습니다.”1925년 7월 28일 의열단원 나석주(1892~1926)는 백범 김구(1876~1949)에게 편지 한 통을 보냈다. 국..

유물과의 대화 2024.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