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자생식물원 - 태백 황연동 태백 구와우 해바라기 꽃밭]소피아 로렌과 고흐를 마주하며[쿠키뉴스 2006-08-25 11:20] [쿠키문화] 산안개 흐르는 이른 아침에 소피아 로렌의 ‘해바라기’처럼 애잔하고 고흐의 ‘해바라기’처럼 강렬한 색감의 해바라기를 마주한다. 그곳은 전쟁의 상처로 얼룩진 우크라이나도 아니고 예술혼이 불타던 ..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07.08.25
[2007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2007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칼 류진 당신은 이런 모습으로 그녀 앞에 서게 될 줄은 몰랐다. 아니, 당신은 서 있지 않고 누워 있다. 예상치 못한 오늘의 만남이 난감하고 당혹스러운 건 그녀보다 당신이 더할지도 몰랐다. 하지만 당신도 그녀도 처음에는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다. 당신이 ..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07.08.23
저어새의 다리 저어새의 다리 다리를 건널 때 강물에 깊이 발목을 묻은 다리의 다리를 바라보네 무릎 꿇고 팔 들고 벌서던 어느 날 허공조차 무거운 것임을 알았는데 하마 발목을 간질이며 흘러가는 강물도 그와 같지 않으랴 무던히 걸었던 나의 다리도 이제는 어디쯤 발목을 묻어 누구의 피안과 차안을 이어줄 것인..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2007.08.23
교만驕慢을 버리다 교만驕慢을 버리다 저녁을 먹고 난 후 근육통이 생기더니 갑자기 이가 저절로 딱딱 부딪치면서 오한이 몰려왔다. 두꺼운 이불을 세 개나 덮고도 발이 시려워 양말을 껴 신었는데, 거기다가 온몸이 불덩이처럼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식구들은 다 잠들고, 약을 몇 알 삼켜도 오한과 두통, 그리고 열기는 .. 세상으로 내려가는시냇물(산문) 2007.08.23
배신에 대하여 배신에 대하여 어제 저녁 나는 한 편의 시를 썼다. 우울하고, 침울한 마음이 행간을 가득 메우고 있었는데 그 시를 쓰고 난 후, 나는 심한 오한과 발열상태에 빠져 온 밤을 꼬박 새우고 말았다. 맑은 시냇물을 본다는 것이 그만 나를 들여다보고 말았다 무작정 우회도로를 지나고 있다는 느낌 교회의 첨.. 세상으로 내려가는시냇물(산문) 2007.08.22
[스크랩] ''남한산성'' 등 김훈 역사소설 반갑지만… 뉴스: ''남한산성'' 등 김훈 역사소설 반갑지만… 출처: 세계일보 2007.08.20 22:16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07.08.20
2000년대 우리시의 향방 2000년대의 우리시의 경향을 탐색한다는 것은 지나온 시대의 경향을 돌이켜 보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새로움이란 그 새로움의 전제가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의 활성화에 따른 새로운 세계의 출현은 전통적인 시관을 압박하면서 문학의 위기, 또는 시의 위기를 담론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시창작 도움자료 2007.08.14
현대시에 나타난 섹슈얼리티 sexuality 현대시에 나타난 섹슈얼리티 sexuality - 여성시를 중심으로 나호열 (시인) 1. 예술, 특히 문학에 있어서의 성 性에 관련된 담론은 이야기를 들추어내는 순간부터 추문에 휩싸이게 된다. 아무리 배제하려고 해도 성에 관한 한 인간이 만들어낸 여러 도구들이 달려들어 아귀다툼을 하는 형상이.. 내가 쓴 시인론·시평 2007.08.09
어느 범신론자의 고백 어느 범신론자의 고백 고해소마다 사람들이 시끌벅적하다 그들은 번호표를 받고 차례를 기다리다가 얌전히 불려나간다 은행에서는 돈 없음이 증명되고 병원에서는 아픈 것이 죄가 된다 솔직하게 불지 않으면 도와드릴 수 없습니다 도저히 건너갈 수 없는 저 편에서 묻는 질문에 양심은 콩알만해 진..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2007.08.09
시간을 견디다 시간을 견디다 진부령 고개를 넘어오다가 짐칸에 소나무 한 그루 태운 트럭을 앞세웠습니다. 느릿느릿 구비를 돌 때마다 뿌리를 감싼 흙들이 먼지처럼 떨어져 내렸습니다. 마치 제 집을 다시 찾아오기 위해서 발자국을 남기려는 것처럼, 눈물처럼 떨어져 내렸습니다. 늙으면 우리는 산으로 가는데 저 ..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2007.08.06
길 위에 서다 길 위에 서다 이 연 희 그러니까 1월의 어느 주말이었지. 무료함을 털어내려고 나섰던 길이었어. 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 문학관에 들렀어. 전주에서 남원으로 가는 길목 사매면에 있어. 삼십 년이 더 지난, 긴 세월의 강을 건너 임의 숨결과 향기를 흠향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흔적을 더듬었..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07.08.05
파문 波紋 파문 波紋 나를 보고 방긋거리는 어린 아기의 웃음이 가슴에 물컹 닿는다 말을 배우기 전에 말의 씨앗이 꽃이라는 것을 부드럽게 구름과 구름이 만나듯이 잔 물결이 일어난다 뿌리 채 고스란히 뽑혀 어디론가 높은 고개를 넘어가던 소나무의 정적이 저만큼 푸를까 이 세상의 모든 말들은 꽃에서 태어..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2007.08.05
[스크랩] 제43회 시우주시낭송회특강/시품과 인품-고명수 □■□ 특 강 시품과 인품 - 시에 관한 몇 가지 상념들 - 고 명 수(시인, 동원대 교수) 1. 글쓰기와 문화, 혹은 정신의 질서화 인간에게는 형상화의 충동이 있다. 자기표현 본능이라고도 할 수 있고 모방충동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그것은 그 해소과정이라 할 모방행위와 자기표현 행위를 통해서 성취감과 .. 시창작 도움자료 2007.08.04
제 3회 한민족 문학상 발표 세계한민족문학협회 고원회장과 인사말세계한만족문학협회(회장 고원)가 "한민족문학상 수상자(작)를 선정 발표했다. 20일 협회는 한민족문학상이 제정된지 올해로 3회 째를 맞아 본상(대상) 수상자로 나호열시인, 우수상으로 전순영 두 시인을 뽑은 것. 문단 경력 22년을 맞는 나호열 시인은 보름달, .. 뭇별이 들려주는 이야기(마음글) 2007.07.30
난 , 향을 피우다 사이 사랑꽃은 일년 내내 핀다 땅에다 수없이 머리를 조아릴 뿐 난초는 몇 년에 한 번 은은한 향을 하늘에 바친다 적막을 자르는 비수처럼 초록은 날카롭다 사랑꽃과 난초 그 사이에서 평생을 헤매다 배운 말 뚝! 꽃이 떨어질 때 세상은 비로소 아름다워지는 것이거늘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2007.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