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난 , 향을 피우다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07. 7. 23. 23:05
 

사이 


사랑꽃은 일년 내내 핀다

땅에다 수없이 머리를 조아릴 뿐


난초는 몇 년에 한 번 은은한 향을

하늘에 바친다


 

 

 

 

적막을 자르는 비수처럼

초록은 날카롭다


사랑꽃과 난초

그 사이에서

평생을 헤매다

배운 말


뚝!


꽃이 떨어질 때

세상은 비로소

아름다워지는 것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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