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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인생의 성소 聖所나호열(시인) 과학의 시대에도 특정한 동식물을 신성시하는 토테미즘과 자연물에 혼령을 부여하는 애니미즘의 영향력은 여전히 우리의 삶에 깊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나무입니다. 나무는 우리에게 숭배와 경외의 대상으로 지친 삶의 위안을 줍니다. 풍상에 구부러지고 휘어지면서 직립을 향해가는 꼿꼿함, 다른 수종樹種과의 치열한 생존경쟁을 가지와 잎과 뿌리로 치루어내면서도 오직 나이테에 자신의 삶을 기록하는 침묵의 자세가 백년을 못 살면서 허우적거리는 우리에게 화두처럼 버티어 서 있는 것입니다.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마을의 당산나무로부터 도시의 가로수, 구중궁궐의 위엄을 상징하는 나무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울릉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