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중의 생로병사] 집을 '장수 생활 캠프'로 꾸며라김철중 의학전문기자입력 2025.05.13. 00:02 8 일러스트=이철원 만성 신부전증으로 콩팥 기능을 잃은 김모(64)씨는 투석에 의존하며 살아간다. 그는 의료 기관 인공신장실을 다니지 않는다. 대신 매일 밤 잠자리에 들 시간에 가정용 투석기를 꺼낸다. 복막 투석이다. 배 안의 공간 복강으로 연결한 튜브에 투석액이 담긴 투석기를 연결하면, 잠자는 동안 투석액이 배 안으로 흘러 들어가 몸속 노폐물을 걸러낸다. 복막이 투석 필터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거른 투석액은 자동으로 배 밖으로 빠져나와 투석기에 담긴다. 자는 동안 새로운 투석액으로 이런 순환이 수차례 이뤄진다.투석이 잘 이뤄졌는지는 투석기 제어 장치에 나타난다. 그 기록은 인터넷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