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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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쓰레기 같은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2. 8. 31. 10:40

쓰레기 같은


허공에 삿대질하며 툭 던진 담배 꽁초
땅에 닿자마자  어디서 나타난 흰 머리 사내
잽싸게 쓰레받기에 주워담네
아이쿠 미안해요 번거롭게 해서
아니요 버리는 사람이 없으면
쓰레기 줍는 일도 못해요

지나가던 바람이 거드는 말
쓰레기 같은 놈은 누가 치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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