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네가 있던 자리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2. 8. 22. 15:19

네가 있던 자리


아직은이란 말 속에는
언젠가라는 일방의 약속이 숨어 있다
아주 먼 곳에서 아직 살아 있다고
꽃지듯  걸어온 소식에
언제나 주어가 되지 못한 

뒷길의 서성거림이 흔들리는 것인데
아직은과 언젠가 사이에 놓인
불편한 진실에 눈을 감고 있다
아직은 살아 있고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이 품고 있는
눈물 한방울

뜨겁다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빛의 속도  (0) 2022.11.11
쓰레기 같은  (0) 2022.08.31
부록 - 사바나  (0) 2022.07.14
소나기  (0) 2022.06.13
  (0) 2022.06.10